UPDATE 2026-02-12 20:43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영화·연극

[전주국제영화제 중간결산] 티켓 판매율 고무적…영화제 얼굴 '지프지기' 는 글쎄

지난 1일 개막 전부터 정부의 영화제 예산 삭감 이슈와 직원들의 잇단 퇴사로 인한 조직 내부 분열 논란 등에 휩싸이며 우려가 컸던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예년에 비해 행사 규모나 구성에 커다란 변화 없이 평이하게 진행됐지만, 영화제 현장은 예년보다는 훨씬 활기찼다. 다만, 전주국제영화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지프지기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은 불쾌감을 느껴야만 했다. △ 독립‧예술영화의 향연…티켓·기념품 판매율 고무적 올해는 43개국 232편(해외 130편·국내 102편)의 작품으로 영화제가 꾸려졌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82편에 달했다. 지난해 42개국 242편보다 작품 편수는 줄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동시대 독립영화 예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 채웠다. 특히 올해 한국단편경쟁(1332편)과 국제경쟁(747편) 부문에서 역대 최다 출품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려는 영화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6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4일차(5월1일~4일)까지 티켓 판매율은 79.1%를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24회 전주국제영화제와 비교하면 5.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때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무적인 결과치다. 전주국제영화제 기념품 수입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판매 물품이 작년보다 늘었고, 포스터 판매도 따로 계산되고 있어서 수입이 약 20% 정도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정확한 수치는 영화제가 끝난 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전반 우왕좌왕…불친절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얼굴 ‘지프지기’ #1. 지난 1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보기 위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으로 향한 A씨는 지프지기의 응대에 불쾌함을 느껴야만 했다. 행사장 입장을 돕는 지프지기들의 매뉴얼 숙지가 미숙하다 보니,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침묵 뿐, 피해는 고스란히 축제를 즐기러 온 관객들의 몫이었다. 시민 A씨는 "인파가 몰린 레드카펫 현장에서 지프지기와 영화제 스태프들이 명확한 기준 없이 게이트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다 보니,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혼란스러워했다"며 "다음 영화제부터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진행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 지난 5일 오후 2시께 전주 오거리 광장. 영화제 기간 차량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여러 방면에서 광장 쪽으로 진입하는 차량과 그 사이를 아찔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반면, 현장 교통상황을 통제하는 지프지기와 안전요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광장을 찾은 시민 B씨는 “비도 와서 시야 확보도 잘 안되고, 길을 지나는 사람들과 상대 차량을 향한 자동차 경적소리에 깜짝깜짝 놀란다”며 “사람과 차량이 뒤엉켜 있는데, 상황을 통제할 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자원 활동가인 지프지기는 한국영화팀·해외영화팀·홍보미디어팀·전주프로젝트팀·관객서비스팀·디자인팀·마케팅팀·기술팀·씨네투어팀·기획팀·기획운영실 등 12팀 25개 파트로 구성됐다. 지프지기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이후 이들은 업무파악과 관객 응대, 심화교육 등의 교육과 발대식 등을 거쳐 10일간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지프지기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현장에 있더라도 지프지기들이 영화제 행사 일정이나 장소 등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관람객들이 지프지기에게 문의를 하더라도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해 영화제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본보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어느덧, 반환점을 돈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 행사를 끝으로 열흘 간의 축제 여정을 마무리한다.

  • 영화·연극
  • 박은외(1)
  • 2024.05.06 17:00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진태, 20여 년 연기 인생 중 유일하게 친밀감 느낀 캐릭터"

“세상에 선보인지 15년이 지났지만, 제가 몰랐던 디테일을 발견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등 매번 새로움을 찾는 영화인 것 같아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진구가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 말이다. 지난 3일 오전 메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진행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씨네투어X마중: 마중클래스'에서 배우 진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마더>가 상영됐다. 이후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에는 배우 진구가 참석했다. <마더>는 살인범으로 몰린 도준(원빈)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김혜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46회 대종상 영화제-남우조연상과 제30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남우조연상·조명상, 28회 뮌헨 국제영화제-Arri 상 등을 받았다. 진구는 도준을 구하기 위한 엄마를 도우며,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도준의 친구 진태 역으로 열연했다. 이날 진구는 <마더> 속 ‘진태’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진태’의 모티브, 촬영장 일화 등을 밝혔다. 진구는 “당시에는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보러 다니던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봉준호 감독님께서 쪽대본 같은 파일을 보내주며 잠깐 만나자고 하면서 맥주를 마시러 갔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는 그 상황 속 모든 것이 오디션인 줄 알고 계속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봉 감독님과 맥주를 마시 던 중 갑자기 '진태'라는 역할을 2년 전에 제 생각을 하면서 썼던 글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며 "당시에도 믿기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진구는 영화 속 ‘진태’를 ‘나’라고 정의했다. 그는 “'진태' 캐릭터는 데뷔 이후 20여 년 동안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유일하게 처음 대본을 읽자마자 친밀감을 느낀 인물로 그냥 ‘나’라고 여겨졌다”라며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나오는 제 화법이 건들건들한 '진태'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진태를 연기하는 동안은 늘 재밌게 작업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처음 봉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비열한 거리> 속 진돗개 진구가 아닌, 이번 영화에선 구렁이 같은 흐느적거리는 동물을 연기 해달라고 미션을 주셨던 게 생각이 난다”며 “그 때문인지 실제 진태가 등장하는 장면은 항상 축축했고, 옷 역시 주로 뱀피 같은 느낌이 드는 셔츠를 자주 입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개봉한 지 15년이 지났고, 또 수많은 인터뷰와 예능을 통해 소개된 영화이기도 하다. 날마다 ‘마더’, ‘마더’ 하면서 너무 우려먹는 것 같아 관객들이 몇 분이나 와줄지 솔직히 걱정됐다”며 “그럼에도 영화<마더>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어 오랜만에 벅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5.06 17:00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한국콘텐츠산업 위기 극복, 해답은 양질의 콘텐츠 생산"

한국콘텐츠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최선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주최하는 <전주포럼 2024>가 지난 3일 전주 중부비전센터 비전홀에서 열렸다. 올해 전주 포럼은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라는 타이틀 아래, 한국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을 초청해 관련 산업에 닥친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이동하 대표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CJ CGV 황재현 전략지원 담당, OTT 플랫폼 왓챠 박태훈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한국 콘텐츠 위기의 원인과 극복'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현재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시장이 모두 위기에 내몰렸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극장 운영이 제한됐고, 촬영 중단과 개봉일 연기로 영화산업 전반이 흔들렸다고 했다. 게다가 국내 및 글로벌 OTT시장의 등장으로 지상파 드라마 위축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K드라마 시리즈의 성공과 부진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면서 현재 한국콘텐츠 산업 전반이 침체기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현재 한국영화산업의 침체기가 매우 극명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영화를 소비하던 연령층이 이탈했고, 영화 관람이 1티어 여가생활이 아니다. 한국영화는 성수동 팝업스토어와 을지로에 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표는 “2019년 영화 기생충이 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을 때 한국 영화의 1.0이 완성되었다고 직감했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의 2.0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도 박 대표의 의견에 공감하며 콘텐츠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황재현 전략지원담당은 “영상콘텐츠 산업의 위기는 결국 고객들의 달라진 눈높이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늘면서 덩달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도 상승하게 된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한국 콘텐츠의 부진을 타개할 방안은 '양질의 콘텐츠' 구현 뿐이라고 제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OTT의 등장은 한국콘텐츠가 리그(한국영화‧드라마산업)안에서 경쟁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던 관객들이 왜 다시 극장을 찾지 않는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더 이상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양질의 콘텐츠 생산이 필요하고, 콘텐츠 산업의 위기 돌파를 이유를 업계에서 원인 분석 없이 '빨리 빨리' 해결하자는 마인드가 결국 산업 전체를 망가뜨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주포럼 2024와 같이 영화, 드라마, 콘텐츠 산업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콘텐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포럼 2024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6일에는 ‘영화제가 사라진다면? 기우(杞憂)와 낙관(樂觀)을 오가는 상상적 대화 ’, ‘독립영화의 활로 모색 : 2024 독립영화정책 전환을 제안하다’, ‘지역 영화 정책 백지화 이후 지역의 생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선택받아야 연기하는 배우, 그들이 선택하고 싶은 것들’이라는 주제로 이주승 배우와 이미도 배우, 이채영 배우 등이 패널로 참여해 한국 콘텐츠 위기의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 배우들의 현재와 미래의 시간에 대해 들어본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4 19:03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죽어서도 이름을 남기지 못한 여성들 보여주고 싶었다"

“누구 누구의 처, 누구누구의 딸, 후처… 죽어서도 이름을 남기지 못한 여성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시각적 미학과는 동떨어지더라도 이름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목소리들>을 연출한 지혜원 감독은 지난 2일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이번 영화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목소리들>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제주 4‧3사건을 여성의 시각으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제주4‧3평화재단이 제작을 지원했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선정돼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영화는 제주 4‧3사건의 피해자 구술채록을 20년간 진행해온 연구자 조정희의 뒤를 따른다. 다르지만 같은 서우봉 사건과 토산리 사건을 중심에 두고 왜 젊은 여성이 한날한시에 학살당했는지를 추론해간다. 제주 4‧3사건을 여성의 목소리로 서사화하고, 여성의 기억을 기록화하는 작업을 통해 70여년간 소외되어 온 여성들의 피해와 투쟁이 마침내 드러난다. 이날 지혜원 감독은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지난한 여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제주 4‧3사건에 대한 역사적 왜곡과 폄훼가 큰 만큼, 사건 당사자와 가족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 감독은 “섬에 계신 어머님들보다는 육지에서 생활하는 자식들이 어르신들의 증언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며 "어머님들께 카메라 앞에서 증언해달라고 부탁하면 전화가 뚝 끊기기도 했고, 촬영 약속을 했다가도 돌연 취소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여전히 여성들의 침묵이 타의적·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작업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주 4‧3사건 특별법이 지난 2000년에 제정된 후 학계에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연구가 이뤄졌다. 하지만 제주 4‧3사건의 진상규명에는 여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사건 당시 여성에게 벌어진 성폭력과 성고문, 원치 않는 결혼 등 어떠한 것도 '피해'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감독은 제주 4‧3사건은 지역사가 아닌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하며, 이번 다큐가 여성들의 피해를 짚고 넘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어르신 중에 김용녀 어머님이 ‘판사라도 되어서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영화에 나온다. 그 말 직전에 어머님께서 '우리 제주'라는 말을 했다. 표피적으로 공동체적인 의미이지만 어쩐지 그 말이 참 외롭게 느껴졌다"며 "제주 4·3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 큰 울림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3 21:01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허진호 감독 "올 때마다 좋은 기억 선사"

고향 전주를 찾은 허진호 감독이 5편의 영화를 들고 관객들과 만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허진호 감독은 2일 전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소개하는 섹션이다. 지난해 백현진 배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허진호 감독은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2)을 비롯한 두 편의 연출작과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도쿄 이야기>(1953), 그리고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를 선택했다. 허 감독은 “영화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덕분에) 제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고, 어떤 영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감독이 프로그래머로서 선정한 세 편의 영화는 소년이었던 허진호가 영화인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 작품들이다. 무엇보다 감독의 추억과 맞닿아 있다. 서울 변두리 동네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던 그는 당시 동네에 재개봉관이 세 곳 있었다고 했다. 그는 “도원극장, 신양극장, 은좌극장이라고 있었는데 <바보들의 행진> 같은 경우 고등학교 3학년 때 재개봉관에서 본 적 있다. 1970년대 대학과 문화가 그렇게 멋진 곳이구나 싶었다"며 "지금도 노래방에서 1970년대 노래들을 대부분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1970년대 음악이나 문화가 주는 감성이 삶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영화 <파리, 텍사스>나 <도쿄 이야기>는 영화적 서사뿐 아니라, 영화 자체가 주는 힘이 남달라 큰 감동을 받은 작품이라고 허진호 감독은 설명했다. 감독은 “영화 <동경이야기>는 초창기 연출작 등에 큰 영향을 줬다”며 “영화가 이렇게 삶의 깊이를 다룰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초창기 영화 중에는 오스 야스지로의 세계관과 비슷한 작품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본인 연출작 중에서는 영화 <외출>과 <봄날은 간다>를 택했다. 영화 개봉 이후에 감독으로서 자신의 영화를 다시 보는 건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에 보기 힘든 작품 위주로 떠올랐다고 했다. “처음에는 영화 <행복>과 <호우시절>을 생각했다. 그러다 런던 한국영화제에서 만난 영화 관계자 중 한 분이 영화 <외출>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때 용기를 얻어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영화 <봄날은 간다>의 경우에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유지태 배우가 위촉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에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주 출신인 허 감독은 "길지는 않지만 전주에서 살았던 기억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출해서 혼자 전주에 내려온 적도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도 5∼6번 참석했는데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을 가져간다"며 전주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한편 허진호 감독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후 게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총 5회로 구성된 ‘J 스페셜 클래스’는 상영작별로 1회씩, 상영 종료 후 총 60분간 진행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2 18:09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모두 느끼는 '불안' 감정을 중심으로 영화 캐릭터 구축"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불안의 등장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대인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 불안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코로나19 펜데믹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불안이라는 감정을 꼭 다뤄야만 했습니다.” 2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인사이드 아웃2> 푸티지(영화‧영상 제작시 미편집한 원본) 상영 직후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연출한 켈시 만 감독은 전편에는 없던 캐릭터 불안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감독은 청소년기에 접어든 주인공 라일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감정은 불안이었다고 했다. 소용돌이치는 사춘기 소녀 라일리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만 감독은 “영화 캐릭터를 구축할 때 불안을 중심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시작했다”며 “현대인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고, 불안이라는 캐릭터에 반응하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12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인사이드 아웃2>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전주시가 협업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푸티지 상영회를 가졌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당황·따분·부럽'이라는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 영화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이후 월트 디즈니·픽사가 9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이다. 전편에서는 11살 소녀 라일리의 내면이 기쁨과 슬픔, 분노, 까칠, 소심 등 다섯 가지 캐릭터로 묘사됐다. 이번 영화에서는 불안과 당황·부럽·따분 등 네 가지 감정이 더해져 총 아홉 가지 감정으로 확장됐다. 감독은 기존 다섯 가지 감정에서 아홉 가지 감정으로 캐릭터가 확장된 만큼, 라일리의 세상이 커졌음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인사이드 아웃>에서 구사한 화면 비율 대신 와이드 스크린으로 비율을 넓혀 9개 감정을 한 화면에 담아냈다. 그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통해 한국 관객들이 자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 감독은 “우리 모두 기쁨이 있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불안과 기쁨이 라일리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극장을 찾아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객들이 극장을 나왔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마련한 <인사이드 아웃2> 존 in 전주 특별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디즈니·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부터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월-E>, <업>, <인사이드 아웃>, <엘리멘탈>까지 총 1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2 18:09

5월의 시네마 천국…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막 올랐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흘 동안 이어질 영화 축제의 닻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국내외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을 비롯해 변우석, 류현경, 진구, 이유미 등이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가 터져나왔다. 레드카펫 행사의 백미는 전주국제영화제 호스트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이었다. 푸른색 한복을 차려입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이 레드카펫에 등장하자 큰 함성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를 가득 메웠다. 우범기 위원장은 개막식에 참석하는 국내외 영화인을 반갑게 맞이하며 영화제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와 홍지영 감독, 개막작 <새벽의 모든>의 미야케 쇼 감독, 대만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차이밍량 감독,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허진호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식은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독립예술영화를 사랑해준 팬분들이 있었기에 전주국제영화제가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25년간 전주국제영화제를 지지해주신 전주 시민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개막선언을 위해 무대에 선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은 “올해도 전주를 잊지 않고 전주를 찾아주신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올해 슬로건 ‘우리는 늘 선을 넘지’처럼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영화로의 초대에 모두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오은하와 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축하 콜라보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개막작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 상영을 끝으로 개막식 행사가 마무리 됐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1 20:16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새벽의 모든>]"보통의 다양한 사람임을 전달하고 싶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기자회견이 1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렸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새벽의 모든>은 국내에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작품. 개막작 기자회견에는 영화를 연출한 미야케 쇼 감독과 전주국제영화제 민성욱‧정준호 집행위원장, 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도쿄국제영화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일본의 뉴 제너레이션 감독으로 5년여 만에 전주를 다시 찾았다. 미야케 쇼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나는 미야케 쇼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영화제 분위기에 매료됐던 감독은 새로운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전주영화제를 찾고 싶었다며 영화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야케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초청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며 “특히 올해는 개막작으로 영화제에 초청되어 감사함과 놀라움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전증후군)를 앓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영화는 PMS와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앓는 두 인물을 통해 사회적 선입견에 맞서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들이 겪는 아픔이나 불편의 무게보다는 뜻하지 않게 갖게 된 질병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내는 두 인물을 통해 좌절 속 희망을 발견한다. 감독이 동명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야케 감독은 “일본에는 일이 내 마음처럼 안 되고, 내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사람들이 PMS나 공황장애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많이 있다”며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생각해 볼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MS나 공황장애를 앓는 주인공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보통의 다양한 사람임을 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주란 설정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감독은 “PMS나 공황장애는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인생과 같이 함께 가야 하는 아픈 상황”이라며 “그 긴 시간을 보여주기 위해 먼 미래나 과거를 보여줄 수 있는 우주를 영화로 가져오게 됐다"고 전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 '골목상영', '전주씨네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1 18:25

[전주국제영화제 부대행사 톺아보기] 아프리카 아이들 생존권 지키고 골든벨도 울려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0일까지 전주지역을 무대로 진행될 영화 축제에서는 영화 상영과 함께 전시·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더불어 공간이 확장된 영화제 현장을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는 셔틀버스도 마련됐다. 10일 동안 전주에서 펼쳐지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감성에 빠져보자. △전주 방방곡곡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부대행사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비해 확장된 공간을 더욱 알차게 채워,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는 ‘고티마을’은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전주라운지에서 열린다.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 캐릭터와 함께하는 ‘고티마을’은 단순한 빈곤지역 어린이들의 한 끼 해결이 아닌 빈곤지역 마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오는 8일 오후 2시 전주중부비전센터 4층에서는 ‘명랑 영화 퀴즈 골든벨’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영화네트워크 (전북독립영화협회, 강원독립영화협회, 광주독립영화인연대,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대전독립영화협회, 부산독립영화협회, 인천독립영화협회, 제주독립영화협회)에서 주관하며 각 지역 영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영화 협회들의 네트워크 교류를 통한 지역 영화 강화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1등에게는 상금 30만 원이, 2등에게는 20만 원, 3등에겐 10만 원이 수여된다. 마지막 부대행사는 ‘2024 박물관·미술관주간’ 이다. 이번 기획을 통한 전시는 ‘유연한 공간: 연대의 힘’으로 동시대 여성 예술가 3인의 다양한 서사를 빌어 젠더·세대·계층을 초월해 평등한 시선과 연대를 향한 고민을 공유한다. 특히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1차 전시가 진행된다. 2차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2전시실 및 전주 뜻밖의 미술관에서 이어간다. △전주 부성길에서 즐기는 ‘골목상영’ ㈔문화콘테츠연구소 시네숲, ㈔전북독립영화협회 등 8단체가 협업해 ‘골목상영’을 준비했다. ‘골목상영’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에게 전주만의 매력적인 공간을 소개하고, 독특한 분위기에서 특색있는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8시 2회 진행되며, 14편의 상영작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상영 장소는 전주 영화의거리(치히로·노트릭 맞은편, 휠라 주차장)·전주 풍남문·전주옥 순교지·옛 전북도지사 관사(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67) 등 전주 영화의거리 및 부성길 내 위치한 골목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의 발, 셔틀버스 운행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영화제 전용 공간 조성을 위한 과도기를 겪고 있는 영화제는 지역 곳곳으로 무대를 확장했다. 관람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2일부터 10일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 승강장은 영화의거리(<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 앞)·전주역·고속버스터미널·전북대 삼성문화회관·팔복예술공장 등 5곳이며, 오전 10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정확한 배차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 전주시 공영자전거 ‘꽃싱이’도 영화제 기간 전주라운지 내 활력충전소 부스에서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 시 신분증 지참은 필수이며, 우천 시 상황에 따라 자전거 대여가 불가할 수도 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5.01 18:25

'우리는 늘 선을 넘지'⋯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여정 시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드디어 막을 연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으로 1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상영작 수는 43개국 232편(장편 162편, 단편 70편)으로 다채롭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전주지역 곳곳이 영화제를 상징하는 빨갛고 노란 색감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몄다. 160여 명의 게스트들의 레드카펫 행진으로 시작될 이날 개막식은 배우 공승연·이희준의 사회와 함께 진행된다.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다. 폐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7시부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연다. 폐막작은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독특한 로맨스 영화 <맷과 마라>다.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이날, 배우 소이현·인교진의 사회와 함께 영화제 기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관객과 게스트, 스태프들이 모여 열흘 동안 펼쳐졌던 영화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을 열고 슬픔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며, 밝은 내일을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한다. 또 세계적인 거장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연작’ 10편을 소개하며, 지난해 벨기에의 다르덴 형제에 이어 올해도 전주를 찾는 거장의 발길을 이어간다. 더불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영상자료원과의 특별전 ‘다시보다:25+50’도 기획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동안 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반향을 모았던 영화 4편과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1950년대 한국영화 걸작 리스트 ‘50/50’ 4편, 고(故) 김수용·이두용 감독의 대표작 1편씩 등 총 10편의 영화가 디지털화 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선선한 봄바람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골목상영’과 바로 엔터테인먼트 배우와 함께하는 ‘전주씨네투어×마중’, 포스터 전시 등도 계획돼 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4.30 18:02

5월 영화축제, 전주국제영화제를 두배로 즐기는 방법

‘우리는 늘 선을 넘지’ 5월 1일부터 열흘간 전주에서는 영화축제가 열린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은 43개국 232편에 달하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82편에 이른다. 영화 상영과 함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차려져 관객들을 기다린다. 전주에서 만끽하는 5월의 영화축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보자. △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협업해 ‘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특별행사를 준비했다. 특별행사는 5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운영되는 <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에서 진행된다. 올해 6월 국내 개봉을 앞둔 <인사이드 아웃2>를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디즈니·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부터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월-E>, <업>, <인사이드 아웃>, <엘리멘탈>까지 총 1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작품 상영과 함께 아카데미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 본상 후보에 올랐던 에릭 오 감독,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가 한창완 세종대 교수,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등이 픽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5월 4일과 5일 오후 1시에 <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에서 버블 벌륜쇼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주시네투어×산책 ‘전주씨네투어×산책’은 전주를 찾은 관광객과 전주시민들을 위해 무료 영화상영과 공연을 선보인다. 6월8일까지 이어지는 '전주씨네투어X산책'에서는 영화 상영 전 고니, 느린날, 탭댄싱어 박형주, 페이지, 주간 김은총, 윤별&향기, 행로난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전주씨네투어×산책은 전주대학교 대운동장, 전주월드컵경기장광장, 세병공원, 문화공판장 작당(남부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공연 및 영화 상영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골목상영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특색 있는 지역 공간들을 상영장소로 선정해 색다른 영화 관람을 경험하게 하는 ‘골목상영’이 올해도 열릴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부대행사로서 지난해 16회차 상영에 총 644명의 관객이 골목상영에 함께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골목상영은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영화문화발전위원회, 무명씨네 등 도내 소규모 영화제와 영상 유관 단체들과의 협업해 운영될 계획이다. 골목상영은 5월3일부터 9일까지 영화의거리(치히로·노트릭 맞은편, 휠라 주차장), 옛 전북도지사 관사, 전주 풍남문, 전주옥 순교지(한국전통문화전당) 등 5곳에서 매일 20시 2회 상영되며 14편의 상영작이 관객들과 만난다. △10년의 역사…‘100 Film 100 Posters X 10’ 2015년 시작된 영화 포스터 전시 겸 이벤트 ‘100 Films 100 Posters’가 10년을 맞았다. 올해는 관광거점도시 전주시 사업과 연계해 전시 공간과 기간을 넓게 확장해 특별전 형식으로 열린다. ‘제10회 100 Films 100 Posters’ 전시부터 아카이브 전시‘1000 포스터숍: 100 Films 100 Posters 2015–2024’, 그린 라이브러리-그린 포스터 컬렉션: 100 Films 100 Posters 2015-2024’, ‘인덱스 라운지: 100 Films 100 Posters 2015-2024’ 등의 전시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는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과 영화의 거리, 전주시립인후도서관, 문화공판장 작당 등에서 5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이어진다. △공연 이벤트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전주시 곳곳에서 관객과 시민을 위한 공연이벤트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와 작곡가,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중인 오은하와 소프라노 박서정, 이그르산 재즈트리오와 협연 공연을 펼친다. 세 뮤지션은 영화 ‘라붐’, ‘시네마천국’ 등의 사운드트랙을 라이브로 연주하며 관람객들에게 영화로 떠나는 추억여행을 선물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4.29 17:29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 '창'섹션 상영작 9편 발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 ‘창’섹션의 상영작과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창’ 섹션은 다채로운 세상을 개성적이고 차별화된 시선으로 포착해,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힌 동시대 작품들은 엄선해 상영하는 무주산골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이다. 시상 내역은 뉴비전상, 감독상, 비컨힐 크리에이티브상, 영화평론가상, 무주관객상 등 5개 부문으로 상금은 총 2300만 원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10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뛰어난 상상력과 다양한 형식, 개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준 9편의 작품이 선정 됐다. 먼저 극영화 부문에는 세심하면서도 힘있는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이상철 감독의 <그녀에게>와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 박흥준 감독의 <해야 할 일>, 장만민 감독의 <은빛살구>가 선정됐다. 또 흥미로운 도전과 실험적 시도가 인상적인 손현록 감독의 <그 여름날의 거짓말>, 김태양 감독의 <미망>, 이종수 감독의 <부모 바보>, 최승우 감독의 <지난 여름>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작년에 공개된 신작 다큐 중 가장 큰 호평을 받은 박수남·박마의 두 모녀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가 다큐멘터리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기생충> 등을 제작한 영화사 수목원 곽신애 대표, 영화 <너와 나>를 연출한 조현철 감독, 영화 <차이나타운>과 넷플릭스 시리즈 <D.P> 등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참여하며, 영화평론가상 심사위원은 금동현, 김예솔비, 송형국 평론가가 맡는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4.29 17:29

현대차 전주공장, 수소버스로 전주국제영화제 손님들 실어나른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임만규)는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 때 수소전기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를 생산하는 회사 특성을 살려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수소버스를 셔틀버스로 지원, 수소시범도시 전주 위상에 걸맞은 친환경 영화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전주공장은 이 기간 고속버스급 수소버스 5대를 투입해 하루 10차례씩 총 500회에 걸쳐 전주역 등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손님들을 행사장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 지원되는 수소버스는 지난해 4월 새로 출시된 최신형 모델로, 고속형 대형버스급 중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이다. 수소버스는 수소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등이 함유된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으며,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 특성상 엔진 구동 차량과는 달리 차체 진동이 전혀 없어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수소시범도시 전주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전 인류의 당면 과제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참여자들이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수소버스 지원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영화·연극
  • 김원용
  • 2024.04.28 17:55

한국 언론사가 만든 다큐멘터리, 칸영화제 첫 공식 초청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 스틸컷. /사진 제공=국제신문 한국 언론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작품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 언론사상 첫 사례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도시 부산에 본사를 둔 국제신문이 창간 77주년을 맞아 제작한 '영화 청년, 동호'(감독 김량, Walking in the Movies)가 제77회 칸영화제 칸 클래식(Cannes Classic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국제신문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전 이사장)의 발자취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작품은 ‘영화도시 부산’의 상징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한 김 전 집행위원장의 현재를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한다. 칸 클래식 섹션은 뜻깊은 영화 유산을 기리고자 과거의 명작이나 관련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부문이다. 고전 명작의 복원 필름을 상영할 뿐 아니라 영화사에서 중요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 또한 상영한다. 역대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죽음의 다섯 손가락'(정창화 감독·2005)) △'열녀문'(신상옥 감독·2007) △'연산군'(신상옥 감독·2009) △'하녀'(김기영 감독·2008) 등 4편이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나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칸영화제에 공식 상영하게 돼 뭐라 말할 수 없는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나에 관한 공적·사적 생활들이 알려져 좀 계면쩍기도 하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이용수
  • 2024.04.26 10:10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 일정 공개

제25회 전주국제연화제가 ‘전주포럼 2024’ 개최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일정 및 내용, 참여 게스트를 공개했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논의를 진행할 올해 ‘전주포럼’은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올해 포럼에서는 한국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이 직면한 총체적인 위기의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위기 타개 방향을 모색한다. 행사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총 3일간 전주중부비전센터 비전홀(5층)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먼저 첫 날인 3일에는 IP, AI 저작권과 초상권, 한류 콘텐츠의 위기에 관련한 3개의 세션이 준비됐다. 첫 세션은 ‘IP 어디까지 아세요?’라는 주제로 현재 한국 콘텐츠 시장의 최고 화두인 IP의 중요성과 변화되어 가는 대중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IP의 기획과 개발 방향 및 똑똑한 제작방식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가 사회를 맡는다. 패널로는 <범죄도시>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이태동 쓰리와이코퍼레이션 프로듀서, <재벌집 막내아들> 외 다수의 IP를 보유한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윤희경 부사장이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은 ‘AI 저작권과 초상권’이라는 주제로 실제 제작 현장에서 사용되는 챗GPT의 실질적인 활용의 예와 문제점, 영상 속 이미지와 배우의 초상권 이슈가 있는 딥페이크 사용과 같은 AI 영상 사용의 화제와 논란 등 영상물에 적용되는 다양한 AI 생성물에 대한 저작권과 초상권 이슈를 다룬다. 세 번째 세션은 ‘한국콘텐츠 위기의 원인과 극복’이라는 주제로 한국 콘텐츠 시장의 위기 원인과 극복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6일 마련된 네 번째 논의의 장에서는 ‘영화제가 사라진다면? 기우(杞憂)와 낙관(樂觀)을 오가는 상상적 대화’, ‘독립영화의 활로 모색 : 2024 독립영화정책 전환을 제안하다’ 등을 주제로 2024 한국독립영화 연속 포럼을 진행한다. 서울독립영화제, ㈔한국독립영화협회, 지역영화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포럼에서는 올해 영화제 예산 삭감이 현실화되고 독립영화 지원 예산 또한 대폭 축소된 가운데 독립영화를 비롯해 영화계의 활로를 모색하고 독립영화정책을 살펴볼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두 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선택받아야 연기하는 배우, 그들이 선택하고 싶은 것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이원석 감독이 사회를 맡고, 이주승 배우, 이미도 배우, 이채영 배우 등이 패널로 참여해 한국 콘텐츠 위기의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 배우들의 현재와 미래의 시간에 대해 들어본다. 여섯 번째 세션인 ‘콘텐츠 세계 속으로 / 콘텐츠, 세계 속으로’에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견지하는 현재의 콘텐츠 산업 전반의 맥락을 짚어본다. 특히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캐스팅 접근 방향에 대해 매니지먼트·감독·제작자의 측면에서 바라본 현실적이고 대안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4.22 16:16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승연-이희준 배우,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이 확정됐다. 매 작품 섬세한 연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공승연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해 온 배우 이희준이 올해 개막식 사회를 맡아 5월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배우 공승연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2021)에서 선보인 섬세한 연기로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2022), <애타게 찾던 그대>(2021)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영화 <핸섬가이즈>의 개봉과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공승연 배우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이희준은 영화 <1987>(2017), <미쓰백>(2018), <남산의 부장들>(2020)을 비롯해 드라마 <마우스>(2021), <지배종>(2024)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신선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희준 배우는 첫 연출작이자 자전적 이야기를 투영한 영화 <병훈의 하루>(2018)가 45:1의 경쟁률을 뚫고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 한 시간 전인 오후 6시30분에는 유지태, 진구, 이유미, 변우석 배우 등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 게스트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관객과 만난다. 개막식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오은하와 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 축하 콜라보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개막작 <새벽의 모든>을 상영한다.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은 월경전증후군 증상을 앓고 있는 후지시와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야마조에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4.21 16:31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전주국제영화제 찾는다

영화 <봄날은 간다> <외출> 등으로 유명한 허진호 영화감독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전주 출신 허진호 감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올해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은 허진호 감독이 선정한 영화 3편과 본인의 연출작 2편 등 총 5편이다. 프로그래머로 선정한 3편의 영화는 소년시절 허진호를 영화인으로 만들어준 영화로 감독이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을 비롯해 <파리, 텍사스>(빔 벤더스, 1984), <동경이야기>(오스 야스지로, 1953)이다. 3편의 영화 이외에도 허진호 감독하면 누구나 떠올릴 <봄날은 간다>(2001)와 <외출>(2005)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허진호 감독은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직후 게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J 스페셜 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한다. 이번 J 스페셜 클래스는 상영작별로 1회씩 총 5회로 구성되며 상영 종료 후 6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감독은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 서문을 통해 “사적인 역사를 거슬러 선택한 영화들을 올해 한자리에서 소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43개국 232편의 영화들로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4.18 17:54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