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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공생과 도전 전북혁신포럼] ‘AI로 전북의 미래를 다시 디자인하다’

26일 우석대학교가 ‘제3회 공생과 도전 전북혁신포럼’을 열고 AI 시대를 앞두고 대학·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해야 할 지역혁신 전략을 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조강연·특별강연·주제발표를 통해 전북의 산업 구조와 교육 현장의 변화를 AI 관점에서 심층 논의했으며,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과 미래 교육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방향을 모색한 이날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전북경제, 피지컬 AI로 반등의 기회 왔다 김윤태 우석대 부총장은 ‘제3회 공생과 도전 전북혁신포럼’에서 전북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AI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김윤태 우석대 대외협력부총장 겸 AI혁신추진위원장은 “지금이야말로 전북이 경제적 꼴찌를 벗어나 반등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장은 전북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국가사업’을 핵심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2025년 추경을 통해 시작되는 실증사업은 전북을 대한민국 피지컬 AI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국가급 프로젝트”라며 “2026년부터 5년간 1조 원이 투입되는 R&D와 테스트베드 구축은 지역 산업·교육 전반을 혁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이 강점을 가진 △전기·자율주행차 △수소에너지 △바이오·생명과학 △헬스케어 분야는 피지컬 AI 기술과 결합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험 자동화, 수소 기반 상용차 실증, 고령친화 로봇 기술 등은 이미 지역 여건과 산업 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또한 김 부총장은 지역 대학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자율주행·로봇자동화 중심의 산업학위제, 계약학과 등을 운영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며 “AI 기반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전북 미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전북이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전략”이라며 “지금이 바로 전북이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할 시점”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2030 전북 에너지 자립·탄소중립 달성, AI 인재 양성이 핵심 ‘제3회 공생과 도전 전북혁신포럼’에서 황우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2030 전북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도시 조성 AI 전문인재 양성과 글로벌화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황 교수는 기후위기와 산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북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려면 AI 기반 기술혁신과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에너지 시스템 전환의 핵심 요소로 △분산형 에너지 관리 △스마트 그리드 △AI 기반 수요 예측 △신재생에너지 최적 운용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에너지 공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의 지능형 에너지 체계로 이동해야 한다”며 “전북은 재생에너지·수소·농생명 기반을 갖춘 만큼 아시아형 탄소중립 선도 모델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AI 전문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반복해 강조했다. 황 교수는 “앞으로의 에너지 산업은 AI와 결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 에너지 최적화 알고리즘 등 분야에서 대학·지자체·기업의 공동 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글로벌화를 위한 국제 협력과 표준화 전략 마련도 함께 주문했다. 황 교수는 “에너지 전환과 AI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2030년 전북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달성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체계적 인재양성과 실증 중심의 지역 혁신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AI 시대, 변화를 인정하고 메타인지 확장해야⋯새 인재상이 온다 ‘제3회 공생과 도전 전북혁신포럼’ 특별강연에서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AI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의 조건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산업화 시대의 노동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며 “AI·피지컬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학벌 중심의 사고는 이미 효용을 잃었으며, “실력주의와 팔란티어 학위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능력 기반 평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 환경 역시 변화해 “팀과 IT 부서가 통합되고, 직원 모두가 기업가정신을 갖는 시대가 되었다”며 AI 기술로 급격히 재편되는 산업 구조를 짚었다. 김 교수는 특히 ‘변화 인정’과 ‘메타인지 확장’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거부하지만, AI 시대에는 변화를 인정하는 것이 첫 단계”라며 “기존 지식의 한계를 넘어 자신을 성장시키는 메타인지가 필수”라고 말했다. AI의 능력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수십 개 언어를 구사하며 쉬지 않고 학습하는 존재가 이미 인간의 곁에 있다”며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또한 김 교수는 ‘민첩한 실험’을 강조하며 “초기에는 더 싸게 하기 위해 시작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더 잘하기 위한 실험을 반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변화를 인정하고, 메타인지를 확장하며, 민첩하게 실험하는 개인들이 모일 때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며 “AI 시대가 빛으로 기억될지, 어둠으로 남을지는 우리의 선택”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완주 교육특구, 생성형·피지컬 AI로 새 모델 열 것 김천홍 우석대학교 교육발전지원센터장은 완주군 교육발전특구의 핵심 방향으로 생성형 AI와 피지컬 AI의 결합을 제시했다. AI가 학습 도구를 넘어 지역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논리다. 김 센터장은 완주군의 산업·교육 환경이 AI 실증에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수소·모빌리티 산업 인프라와 공공 데이터 활용 여건이 결합되면, 학교·지역·기업이 함께 움직이는 ‘AI-지역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생성형 AI 기반 학습지원, 피지컬 AI와 연계한 실습·직무훈련, 지역인재 정주 기반 마련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초·중·고 단계에서부터 AI를 실생활 문제 해결과 연결해 가르치는 교육 체제”를 강조했다. 또 완주군이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와 대학의 AI 교육자원이 연계되면 청소년에서 대학, 지역산업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성장 경로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완주군이 전북 피지컬 AI 국가사업과 연동될 경우 교육특구는 AI 기반 지역혁신 모델로 확장될 것”이라며 “학교 밖 지역 전체가 교육 공간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WIN-RISE, AI 기반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확장 이미경 우석대 RISE사업단 부단장은 ‘WIN-RISE’ 전략을 기반으로 AI 중심 지역혁신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RISE의 핵심을 “대학-지자체-산업이 공유하는 공동 성장 플랫폼 구축”으로 규정했다. 이 부단장은 전북 지역의 구조적 문제로 △산업 기반 취약 △인재 정주 어려움 △대학 경쟁력 약화 등을 제시하며, 이를 해결할 실천 전략으로 ‘4대 AI 혁신 축’을 소개했다. AI 기반 연구혁신과 AI 창업 스타트업 지원 및 평생 학습 체계 구축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특히 그는 “지산학연 협력교육 체계와 AI·디지털 융합 교육을 강화해 산업현장의 수요를 교육과정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지역특화인재 인증제, 마이크로디그리, 빅데이터 기반 학생성과 분석 등도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부단장은 “전북은 바이오·수소·미식관광 등 다각적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AI 역량이 접목될 경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WIN-RISE는 교육혁신에서 연구혁신, 창업, 정주를 넘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전북형 혁신 경로를 완성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석대, 전 영역 AI 전환⋯교육체제 재편 착수 김성희 우석대 교육혁신본부장은 대학 교육 전반의 AI 기반 구조 재편을 발표했다. 그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대학 생존의 조건”이라며, 3개년 단계별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AI 기반 교육혁신의 핵심을 ‘AI 혁신인재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설명했다. 이는 △AI 기반 교과 개편 △AI 활용 연구데이터 분석 △스마트 강의실·LXP 등 AI 인프라 확충 △교수·학생 AI 역량 강화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우석대는 전공별 AI+X 교과목 개발, AI 융복합 교육과정, 빅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 산학협력 문제해결 프로젝트 등 전 영역의 AI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는 “AI는 교육과정·연구·산학협력·평생학습까지 모두 연결하는 기반 기술”이라며 “지역사회와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실전형 AI 인재를 양성해 전북 산업의 변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 내부 데이터 통합, 학업 유지율·취업률 예측 등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 행정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전현아·이준서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외(1)
  • 2025.11.26 16:57

공립미술관 전북에 추가 설립될까…전문인력·운영 한계 ‘과제’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립미술관’이 전북에 추가로 생길 전망이다. 다만 공립미술관을 운영할 전문인력 부족과 관람객 저하 등 구조적 한계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남원시와 순창군을 대상으로 공립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실시한다. 남원시는 1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의 도자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순창군도 지상 2층 규모의 옥천골‧섬진강미술관 신축을 위해 212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정책성, 기술적 타당성, 전시‧운영계획, 소장품 확보 방안, 재정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건립 타당성을 도출할 방침이다. 사전평가는 오는 28일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내달 4일 전북도 박물관‧미술관진흥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당초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평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담당해왔다. 그러나 최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2조3의 개정으로 사전평가 권한이 문체부에서 도지사에게 이양됐다. 중앙정부에서 맡던 기능이 지자체 차원에서도 가능해진 것이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공립미술관과 박물관이 급격히 늘면서 전문 인력 부족과 운영예산 감소, 낮은 관람객 수와 같은 구조적 한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가권한이 문체부에서 지자체로 이양돼 ‘문화시설을 위한 시설’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받는 순창군의 경우 미술관 1곳당 학예인력 1명이 필요로 하지만 학예인력 부족으로 옥천골‧섬진강미술관을 하나로 묶어서 학예인력 1명으로 공립 미술관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자전시관을 준비 중인 남원시 역시 공립 미술관으로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이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립미술관 설립은 재정의 지속성과 실질적인 문화수요, 장기 운영전략 측면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미술관 건립 타당성뿐만 아니라 미술관이 장기적으로 운영이 가능한지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문화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큰 액수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 기자

  • 문화일반
  • 박은
  • 2025.11.25 18:20

올해 가무악의 마지막 장⋯전통 춤 유파를 무대 위에 펼치다

전통춤의 결을 따라 한국무용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조망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오는 27일, 올해 하반기 목요상설 무대의 피날레로 유파별 춤의 정신과 미감을 집약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연할 2025 하반기 목요상설 가·무·악은 ‘유파별로 보는 한국의 춤, 시대를 바라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국악원이 마련하는 올해 마지막 목요상설 무대로, 무용단이 각 유파의 특징을 온전히 담아낸 전통춤과 당대 감성을 녹여낸 창작춤을 아우르는 무대를 준비했다.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전통 유파의 동선을 따라가며 한국무용의 깊이와 확장성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총 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첫 문을 여는 ‘전라삼현승무’는 도내에서 전승된 전라삼현육각 가락에 맞춰 추는 지역 고유의 승무로, 현재 전북 무형유산으로 등록된 전통춤이다. 오대원 단원이 이종민 단원의 장고 반주에 맞춰 승무 특유의 장중한 호흡과 리듬을 펼쳐낸다. 이어 백인숙 수석단원이 선보이는 ‘신관철류 산조’는 호남을 중심으로 전해진 산조춤의 정수를 보여준다. 즉흥성을 바탕으로 한 맺고 푸는 기교가 돋보이며, 산조 가락과 춤의 결이 섬세하게 맞물린 무대다. 세 번째 작품 ‘넋, 푸리’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무용이다. 이매방류 승천무와 살풀이를 이현주 수석단원이 각색해 올리는 작품으로, 전통의 깊은 정서에 현대적 울림을 더한다. 이종민·신봉주·이윤서 단원이 반주로 호흡을 맞추고, 창극단 이세헌 단원이 부르는 상여소리가 장면의 서정을 더한다. 네 번째 ‘이혜경류 부채산조’는 여성 독무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으로, 가야금 산조 반주에 부채를 들고 춤을 풀어내는 형식이다. 손과 부채가 하나의 호흡처럼 흐르는 구성미가 특징으로, 이은하 수석단원이 무대에 선다. 이어지는 ‘박금술류 살풀이’는 수건을 들지 않고 온몸의 호흡과 움직임만으로 정서와 해원을 풀어내는 독특한 유파다. 김윤하·김지춘 단원이 수건 없이 삶의 굴곡과 내면의 감정을 신체 움직임으로 전한다. 여섯 번째 ‘한영숙류 태평무’에서는 김소희 단원이 나선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대표적 전통춤으로 절제된 자태, 좌우 대칭의 구성, 간결한 발놀림이 어우러져 기원의 뜻과 정제된 미감을 전한다. 이후 무대에는 장인숙류 전주부채춤이 오른다. 노태호 단원이 펼치는 이 작품은 남도의 음악, 전주의 시나위 가락, 전주 합죽선의 미감, 매창의 시 ‘이화우’가 어우러진 춤으로, 살풀이의 깊이와 부채춤의 화려함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무대는 정읍 출신 김병섭 명인의 전통을 잇는 ‘김병섭류 설장구’가 장식한다. 장단 변주와 역동적 몸짓을 기반으로 현대적 공연 양식을 이끈 유파로, 이유준 단원과 반주팀 김지춘·송형준·이종민·신봉주 단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연이며, 관람 예약은 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25 15:24

태초의 생명을 예술로 풀다…박성수 개인전 ‘눈의 폄하'

태초의 생명을 조형예술로 풀어내는 박성수 작가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내달 5일까지 동문거리 ‘공유화음실’에서 열린다. 박성수는 개인전 ‘눈의 폄하’를 통해 우리는 어떤 형태로 변해오며 존재하는가를 관람객들에게 질문한다. 눈으로 볼 수 없는 태초생명체의 형태와 진화 과정을 독창적인 재료로 구현하고, 관람객이 촉각을 통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전시명 ‘눈의 폄하’는 시각 중심의 예술을 판단하는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 20세기 프랑스 사성서와 같은 이름이다. 작가는 동명의 사상과 맥락을 공유하고 태초의 생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 작가는 “41억년 초기 지구의 단순한 원소들이 특정한 조건에서 화학적으로 결합해 생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상상하며 작업한다”라고 작업노트를 통해 밝혔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그는 닥종이와 알루미늄을 활용해 유기적 형태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승화한다. 작가만의 재료 해석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시선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긴 여운으로 진한 울림을 전달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전북지역 시각예술가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릴레이 전시 ‘동문그림가게’의 다섯번째 전시이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25 14:36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 별세⋯향년 91세

‘영원한 현역’으로 통한 원로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고령에도 철저한 건강관리를 자랑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악화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대학 시절부터 연기에 눈을 뜨면서 대학생들의 값싼 취미인 영화 보기에 빠지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됐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사극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다. ‘허준(1999)', ‘상도(2001)', ‘이산(2007)’ 등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고 묵직한 연기를 보여 줬다. 70대에 들어서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서 코믹 연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 ‘꽃보다 할배(2013)’ 등에도 출연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연극 무대로 돌아온 이순재는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했다. 또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전북도의 영화 발전을 위해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상임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이순재는 생전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에 대해 “전북은 영화의 역사와 국제영화제 개최지로서의 품격도 가지고 있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역에 좋은 영향과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 출신 영화인도 많으니 앞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방송·연예
  • 박현우
  • 2025.11.25 09:24

공간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plan C 종료전 ‘모두가 아는 도둑질'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사용자 공유공간 planC(플랜씨)가 8년 6개월간의 활동을 종료하는 두 번째 기획전을 선보인다. 사용자 공유공간 planC 종료전 ‘모두가 아는 도둑질: 공간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에는 김민희, 김보미, 최지영, 채리, 박온유 등 서른일곱 팀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도둑질’이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통해 예술가가 공간에 작품을 반입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집는다. 일반적으로 작품이 완성된 후 전시장으로 반입되는 기존의 전시 구성방식과 다르게 전시에서는 예술가가 먼저 공간의 일부를 훔치고, 그 훔쳐간 ‘공간’을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그리고 다시 완성된 작품을 공간에 설치한다. 참여 작가들은 사용자 공유 공간의 창문이나 벽 등의 구조물을 뜯어내기도 하고, 긴 커텐이나 독특한 장식의 보관함 등 ‘plan C의 일부'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잘라 도둑질한다. 특별한 점은 이 공간에서 도둑질은 절도행위가 아닌, 공간이 무엇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드러내는 창작적 제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plan C라는 물리적 공간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 ‘공간’이라는 것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예술이 어떻게 ‘장소’와 감응하는지를 되묻는 장치로 기능한다. 도둑질이라는 놀이적 요소들을 더해 예술가의 욕망을 자극하고 다양한 재해석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한다. 오는 12월 3일 오후 4시에 독립 큐레이터 그룹 CLab 포럼 ‘불완전한 이상이 실현될 때 어떤 공동체가 형성되는가?’를 진행한다. 사용자 공유공간 planC(플랜씨)의 첫 시작을 함께한 이산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생태적지혜연구소 협동조합 이승준 이사장과 연결기획자 톨, 예술사회학 연구자 김신윤주 등이 참여해 예술담론을 형성할 예정이다. 포럼이 종료된 후에는 참여작가인 김이중과 유승협 작가의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전시는 12월 5일까지 만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24 17:07

‘고르랑르륵'·'짐비래'… 아이의 낱말, 예술이 되다

정소라(42) 작가가 빚어내는 예술작품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쓸모를 다한 장난감이었다. 누군가의 손끝에서 생명을 얻었던 장난감이라는 일상적인 오브제는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도록 해체하고 재조합돼 작가에게 새로운 영감으로 다가왔다. 교동미술관 본관 2전시실에서 열리는 정소라 개인전 ‘번슨슴’은 버려진 장난감과 대화를 이어가는 작가의 내밀한 고백이자 7살 아이에 대한 사랑이다. 작가는 한때 아이에게 전부였던 장난감을 통해 ‘환경’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앞으로 어떤 대화를 하고 싶은지 작품으로 풀어놓았다. ‘장난감 가게’를 테마로 1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가 특별한 것은 작품명 때문이다. 작가는 세상에 없는 단어를 창조해 작품명으로 만들었다. 작품 제목들 살펴보면 ‘고르랑르륵’, ‘무스개’, ‘짐비래’ 등 독특하고 새로운 조형언어로 변환되어 낯선 언어를 창조해낸다. 지난 21일 전시장에서 만난 정소라 작가는 이에 대해 “작품을 구상할 무렵 아이가 받아쓰기에서 썼던 엉뚱하고 뜻이 없는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발음이 가능한 낱말로 제목을 붙였다"며 “전시 제목인 ‘번슨슴’도 아이가 조합한 재밌는 낱말로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창가에 설치된 ‘BEONSEUNSEUM ver∞’이 눈을 사로잡는다. 폐기된 장난감 부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은 더 이상 장난감이 아닌 기억의 잔해로부터 생성된 또 다른 생명체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작품들 사이에 여백을 두고 배체됐다. 각 작품마다 독특하고 강렬한 색채를 지닌 만큼 개성 짙은 작품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도록 의도한 동선이다. 정소라 작가는 “주로 평면 작업을 선보였는데 문득 그림을 입체적으로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조형 작업을 시작하게 됐고 이번 전시 ‘번슨슴’까지 이어졌다"며 “쓰레기도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가능성과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전시인 만큼 관람객들도 유쾌하게 바라봐줬으면 한다”며 “제가 건넨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다정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30일까지, 관람료는 무료.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24 17:07

[리뷰] 미완이어서 더 빛난 첫 무대… ‘꿈의 극단 전주’의 성장 기록

아이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은 꿈들이 무대 위에서 또렷한 빛으로 피어올랐다. 지난 22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꿈의 극단 전주’ 첫 정기공연 ‘두드림’은 26명의 어린 단원이 만들어낸 ‘성장의 기록’ 그 자체였다. 기술적으로 완성된 장면을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날 공연이 남긴 감동은 연기력이나 눈물 서사가 아닌, 단원들이 1년간 쌓아온 솔직한 마음과 시간이 만들어낸 울림에서 비롯됐다. ‘꿈의 극단 전주’ 단원들은 지난 1년간 매주 연극·신체·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며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탐색하고 표현하는 법을 익혀왔다. 이번 작품은 우연히 발견한 ‘소원 램프’를 통해 멈춰버린 시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이 각자의 상처와 꿈을 마주하고, 결국 서로의 마음을 두드리며 성장의 문을 여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단순한 줄거리였지만, 단원들의 표정과 동작에는 자신이 겪어낸 고민과 깨달음이 조용히 스며 있었다. 공연 초반은 귀엽고 소박했다. 어린이집 재롱잔치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장면이 깊어질수록 단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쌓아온 감정의 언어들을 조심스레 꺼내놓았다. 대사는 흔들리고 움직임이 어긋나기도 했지만, 서로의 호흡을 기다리며 장면을 이어가는 모습에서는 ‘무대를 진심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의 성장을 들려줬다. 이예찬(완산중 3학년) 군은 “처음엔 진로 때문에 들어왔지만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인생을 보는 눈도 넓어졌다”며 “무대에 서니 쑥스러움보다 책임감이 먼저 느껴졌다. 기회가 생기면 꼭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 경험은 많지 않지만 “프로처럼 서겠다”는 말처럼 이날 무대에서 흔들림보다 집중이 돋보였다. 주요 노래 장면을 이끈 천세연(대정초 6학년) 양은 “처음엔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정말 힘들었지만 1년 동안 연습하며 자신감이 생겼다”며 “무대를 마치고 나니 1년간 함께한 단원들과 무대를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밀려와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 전에는 떨렸지만 퇴장할 때는 스포트라이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하은(전주북초 6학년) 양은 극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부터 솔직하게 들려주었다. “처음엔 ‘왜 우리는 화려한 복장 없이 현실적인 이야기만 하지?’라고 의문이 많았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꾸며낸 쇼가 아니라 진짜 꿈을 찾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 직전 무대 뒤에서 위압감을 느끼고 긴장했지만 “막상 마치고 나니 정말 상쾌했고 앞으로도 계속 연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Do Dream! 두드려봐! 우리는 모두 꿈의 주인공!”이라는 마지막 외침은 단순한 대사가 아니었다. 지난 1년의 시간이 응축된, 단원들이 스스로에게 건네는 선언처럼 들렸다. 관객의 박수는 이들의 서툰 연기보다 그 용기와 성장을 향해 쏟아졌다. 표현이 서툴던 아이들이 이제는 관객과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는 법을 배웠다는 사실이 ‘꿈의 극단 전주’가 추구하는 예술교육의 결실이다. ‘꿈의 극단 전주’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6명의 어린 단원들이 참여하는 5개년 프로젝트다. 전주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예술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표현력과 협업 능력을 기르고, 스스로 삶을 이끌어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연은 그 첫 단계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미완의 무대였지만, 그 미완성 속에서 더 깊고 생생한 감동이 흘러나왔다. 아이들은 이제 막 꿈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 두드림의 소리가 앞으로 어떤 무대를 열어갈지 기대하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23 17:51

“신분의 경계를 넘어 피어난 시심”…촌은·매창 문학 재조명

"촌은 유희경 선생과 매창 이향금 여사의 삶과 시(詩)는 단순한 천민문학이 아니라, 조선문학사에서 마땅히 동등한 위치로 재평가되어야 합니다” 호남고전문화연구원 이사장인 김병기(70)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21일 제1회 촌은‧매창 추념 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촌은·매창 추념 학술대회’는 조선 중기 두 문인이 남긴 문학적 성취를 본격적으로 조망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첫 학문적 장이다. 그동안 각기 조명되던 매창과 촌은의 문학을 ‘쌍방(雙方)’의 관계적 문학으로 바라보자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매창 이향금은 부안에서 태어난 여류 시인으로, 기생이라는 신분적 제약 속에서도 당대 문인들과 교유하며 한문학에서 보기 드문 여성적 자의식과 섬세한 정한을 담아냈다. 촌은 유희경 역시 중인 출신이면서 사대부 문단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예(禮)와 시(詩)에 밝아 ‘양반이 배우러 간 천민’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두 사람은 조선 특유의 성리학적 신분사회 안에서 문학 활동 자체가 쉽지 않은 위치에 있었지만 오히려 그 제약은 두 문인의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학계는 이들이 남긴 연정시를 두고 ‘억압된 시대가 낳은 가장 인간적인 기록’이라 평한다. 이날 기조발표에서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조선과 명·청 문학사를 비교하며 두 인물의 문학사적 의미를 짚었다. 김병기 교수는 “오래도록 사회적 기억 밖에 머물렀던 두 인물에 대해 과감한 재조명이 필요한 때”라며 “단순한 신분의 희생자나 연애소설의 주인공이 아닌 그들이 남긴 문학적 성취와 삶의 궤적을 정당한 학문적 자산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시대의 천민으로 치부됐던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은연중의 차별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와 평가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천민 신분이라는 낙인이 문학적 가치를 가리는 장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촌은과 매창은 모두 조선의 천민으로 태어났고 당시 사회구조에서는 이들의 삶과 표현이 낮게 평가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남긴 시와 교유 관계, 삶의 기록을 통해 단순히 주변부의 인물이 아니라,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존재임을 역설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두 사람의 작품과 교유관계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연정시 연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학자들은 연정시를 조선문학에서 보기 드문 양방(兩方) 교류 문학으로 평가했다. 이재숙 충남대 교수는 매창의 한시가 지닌 미적 특질을 분석하며 “매창은 여성문학 전통을 잇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직접 끌어올린 드문 여성 창작자”라고 평가했다. 임종욱 동국대 교수는 “촌은은 중인 신분으로 양반 문단의 중심부에서 활동한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며 그가 남긴 ‘촌은집’의 사료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촌은의 교유 범위와 시문 편집 과정은 조선 중기 문인 네트워크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문인을 기리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학계에서는 ‘매창집’과 ‘촌은집’의 정본화, 번역, 부안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강릉유씨 촌은선생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이뤄진 만큼 문학사적 균형을 바로잡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한다”며 “학술대회를 비롯해 매창과 촌은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작품을 알릴 수 있도록 전북도와 부안군 등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 기자

  • 문화재·학술
  • 박은
  • 2025.11.23 17:51

완주 만경강의 생태와 아름다움, 사진으로 만난다

만경강의 생태와 자연을 담은 사진전이 완주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호연 사진 초대전으로 꾸며지는 ‘제5회 만경강 환경 보전 및 생태 사진전’이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완주군이 추진 중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천연기념물 느시와 노랑부리저어새, 뻐꾹나리, 쥐방울넝쿨 등 지역 생태를 60여 점의 사진으로 담아냈다. 전시에는 꼬리명주나비의 무늬를 클로즈업한 사진과 요정이 춤추는 듯한 노랑망태버섯 등 만경강 특유의 신비로운 풍경이 담겨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작가 이호연 씨는 “가을이 저물고 차가운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에 한 장의 사진이 따뜻한 이야기를 건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만경강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움을 더 많은 분들이 사진을 통해 느끼길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다섯 번째 개인전을 맞은 이 작가는 2017년 완주군 생태아카데미 수료 후 ‘만경강 사랑지킴이’ 동아리를 조직, 초대회장을 맡았다. 개막 기념식은 24일 오후 1시 30분, 완주군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완주의 자연과 만경강을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고 싶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11.23 15:06

전북여성가족재단, 여성사 발간 중장기계획 수립, 내년 ‘여성농민’ 발간

전북여성가족재단(전정희 원장)은 지난 21일 2025년 여성사발간위원회 최종회의를 개최하고 여성정책연구소 기본과제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발간 중장기계획(2026-2030) 수립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전북자치도 여성사발간위원회는 지난 8월 지역 여성사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학, 여성학, 역사학자 및 현장 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책임연구 백미록 연구위원)는 전북여성사 발간 중요도와 시급성을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해 연구 타당도와 합의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전북여성사위원회와 구분된 별도 전문가 패널 25명을 대상으로 전북여성사 주제와 추진방향, 사업과제 등을 조사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2026년부터 발간할 최우선 영역은 ‘여성농민’이 선정됐다. 한국사 관련 주제로‘동학농민혁명과 여성’이 제시됐다. 역사서술 방식은 주제사를 중심으로 구술사, 생애사, 통사혼합이 전문가들의 높은 합의를 얻었다. 연구시기는 1945년 이후 현대로 합의됐다. 향후 여성농민 주제 이후에는 여성노동, 여성운동, 여성문화 순서로 전북여성사 발간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여성사 발간 기본계획은 도 최초로 수립됐으며 2026년 이후 여성정책연구소 토대연구사업으로 예산이 반영됐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전북 여성의 서사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기획연구를 진행하며, 전북여성기록을 아카이빙하는 등 확산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여성사발간위원회의 안정적 운영, 여성사 전문 연구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추진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은 기자

  • 여성·생활
  • 박은
  • 2025.11.23 15:02

[지방팬 생존기] ④온통 초록색뿐⋯혼자 갔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분명 혼자 갔는데⋯.” 지난 8월 말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축구 최강팀을 가르는 코리아컵 결승행 티켓을 두고 전북현대모터스·강원FC가 맞붙었다. 전북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1·2차전 합계 스코어 3대2로 결승에 올랐다. 원정석은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을 연상케 할 만큼 많은 전북 팬이 모였다. 원정 버스를 운행하지만, 개인이 이동하는 경우 전주~강릉까지 대중교통으로 편도 5시간, 자동차로 4시간 가까이 걸린다. 기자 역시 전북 머플러를 챙겨 원정석에 앉았다. 경기 전부터 서포터즈를 이끄는 콜리더의 신호에 맞춰 응원이 시작됐다. 누군가는 가족과, 누군가는 친구·연인과, 누군가는 혼자서 왔을 테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혼자’라는 느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북이 골망을 흔들면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끌어안고 환호했다. 사실 전북의 원정 응원 규모는 K리그에서도 손꼽힌다. 지난해 9월에는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도 대전 원정을 위해 원정버스 14대가 동원된 바 있다. 이날 전북 팬 약 50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많은 팬이 원정 경기를 찾으면서 거스 포옛 감독 역시 “전주 시민들, 특히 전북을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 홈뿐만 아니라 먼 원정까지 항상 와 줘 많은 응원을 보내 주셨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대는 홈 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전주성에서는 매 경기 1~2만 명의 팬이 모이면서 훨씬 큰 초록 물결이 만들어진다. 응원석에 앉은 팬들을 중심으로 전주성 전체에 응원가가 퍼진다. 다 같이 전북의 색깔인 초록색 옷과 머플러로 하나가 된다. 경기장 밖에서도 연대는 이어진다. 다양한 소모임이 활동하며 자체 응원 물품을 만들고, 경기가 끝나면 뒷풀이를 가지며 관계를 유지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쉴 새 없이 글이 올라올 정도로 선수 소식, 전북·타 구단 정보, 해외 축구 이야기까지 활발히 오간다. 공통점은 하나다. ‘전북’이라는 하나의 팀을 통해 관계가 확장되고 이어진다는 점이다. 먼 원정길도 함께 움직이고, 잘 모르는 사이도 한목소리로 응원하게 만드는 힘이다. 먼 강원 원정길에서 기자가 느낀 것도 마찬가지다. 분명 혼자 갔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5.11.23 10:16

이은 류영근이 펼쳐낸 묵향(墨香) 세계

이은 류영근(70)은 서예 문인화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서예가다. 전통 수묵 기법 위에 실험적 재료와 구성이 더해져 먹이 담아내는 사유의 농담을 각 작품마다 다르게 표현해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광역시 서구 문화회관에서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초대개인전 ‘서예문인화 이은 류영근’에서 선보이는 70여점의 작품들도 먹빛의 번짐과 여백의 사유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류영근의 작품 ‘청풍’은 화면을 가득 채운 사선의 대나무 줄기는 먹의 농담으로 공간의 입체성을 그려내고, 대나무 잎들은 휘몰아치는 바람의 감각을 붓끝에 실어낸다. 먹의 번짐은 감정의 흐름을 상징하고,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나무 줄기는 세상의 시련에도 꼿꼿하겠다는 태도를 암시하는 듯하다. 단정한 먹의 선으로 완성한 작품은 마치 스스로를 지탱하는 정신처럼 꺾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또 다른 작품 ‘희망’은 진달래와 참새를 화면에 등장시켜 수묵채색화로 먹선의 절제와 붉은 채색의 과감함이 조화를 이룬다. 수묵 특유의 스며듦과 퍼짐을 독창적 화법으로 구현하여 희망찬 봄날을 떠올리게 한다. 류영근 작가는 한글과 한문서예, 문인화를 아우르는 서예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서예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국서예문인화공모대전과 휘호대전에서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이은 서예관 관장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5.11.21 10:21

[리뷰] 호남오페라단, 신화의 탑을 쌓아올리다

호남오페라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았다. 인구 100만도 안되는 중소도시의 척박한 환경을 생각하면 가히 한국오페라계의 신화적 존재라 아니할 수 없다. 이 호남오페라단이 자축의 의미로 빼어든 카드가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다. 그리고 <리골레토>, <오텔로>에 이어 베르디 오페라 3개년 기획에 정점을 찍는 작품이기도 하다. 186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운명의 힘>은 이후 작가를 바꾸고 이야기 마무리도 수정을 가한다. 베르디가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일까? ‘알바로’의 자살이 논란거리가 된 것을 의식하여 수정을 가했다. <운명의 힘>은 이렇게 사랑과 복수, 구원이라는 고전적 주제를 장대한 음악 속에 담아낸 걸작으로 탄생하며, 인간의 고뇌와 신의 섭리를 함께 응시하는 서사로 평가받아왔다. 그럼에도 15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를 감동시키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운명의 힘>의 감동은 극적 스토리텔링보다 음악의 힘에 있다. 근대 낭만주의 시대의 비극적 운명에 우리의 감정을 맡기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그 시간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사는 우리들로 하여금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베르디의 음악적 화술 때문일 것이다. 비교컨대 현대 드라마에 비하면 베르디 오페라 대본은 사건의 서사가 섬세하거나 친절하지 않은 편이다. 사건 자체가 선 굵은 사랑과 질투, 복수 등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세세한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 대신 베르디는 등장인물의 내면을 선율에 싣는데 진력한다. 미세한 감정의 흔들림, 격정적인 감정의 폭발을 예의 주시하며 표현하는 일, 그것이 베르디 오페라 특유의 색깔을 만들어낸다. 호남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 연륜에 걸맞은 역량을 과시해 보였다. 물론 그 배경에는 지휘자 미켈리와 함께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의 수준 높은 연주가 큰 역할을 감당했다. 또 평소와는 다르게 국내 성악가만을 활용한 기획은 무대 전체에 균형감과 안정감을 부여하면서, 무대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치열함으로 상대적으로 긴 러닝타임의 지루함을 지워냈다. 특히 주, 조연을 망라한 고르고 압도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은 무대에 역동감을 불어넣으면서 성공적인 공연의 일등공신이 되어주었다. 레오노라의 김라희, 임경아, 알바로의 박성규, 이재식, 카를로의 한명원, 조지훈의 농익은 목소리는 무대의 집중력을 배가시켰으며, 과르디아노,칼라트라바 후작역의 이대범, 이대혁은 중후한 저음과 노련한 연기로 안정감 있게 노래하였고, 실라역의 최승현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길지않은 출연시간이었음에도 뛰어난 무대장악력을 보여주었고, 멜리토네역의 베이스 바리톤 김지섭은 코믹한 연기와 노래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손색없이 하여주었다 호남오페라단의 <운명의 힘>은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으로서 손색없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가장 잘 알려진 관현악곡인 서곡부터 레오노라의 아리아 ‘성모님,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Madre, pietosa Vergine)’ 3막에서 알바로가 부르는 ‘오, 천사의 품으로 올라간 그대여(O tu che in seno agli angeli)’, 카를로의 ‘이 속에 내 운명이(Urna fatale del mio destino)’ 등의 주옥같은 명곡들은 관객들에게 베르디의 진수를 선물해주는 시간이었다. 40년을 달려온 호남오페라단. 그동안 달려온 길로 만족하지 않고 50주년, 60주년을 향해 더욱 힘내어 달리기를, 그래서 한국현대 오페라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어 언제까지 우리 곁에 남아있기를 바란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5.11.20 19:05

전주관광재단 출범 100일째 개점휴업…여전히 밑그림 구상 중?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폐합과 연계해 전주시가 신규 설립한 전주관광재단이 출범 100일이 지나도록 개점휴업 상태다. 조직 구성원이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데다, 관광 플랫폼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구체적인 전략마저 부재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전주관광재단에 따르면 용선중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8월 초 임명장을 받고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이후 정원 15명 규모의 조직을 구성해 전주만의 새로운 관광 이미지 구축과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출범 100일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관광재단 공식 홈페이지에 주요 사업 계획이나 중장기 비전이 담긴 문서는 아무것도 게시되지 않았다. 전주시는 당초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전주를 찾고, 기존 한옥마을에 편중되던 관광지가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관광산업의 체계적인 개발과 통합마케팅을 수행할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며 관광재단을 설립했다. 전주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에 따르면 재단은 △관광자원 개발 등 관광콘텐츠 확충 △국내외 관광홍보 △마이스(MICE) 유치 지원 △관광시장조사·연구·컨설팅 △관광 전문인력 양성 △관광기업 육성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관광재단이 설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할지 어떤 관광객을 우선 유치할지 중장기 성장 로드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계획이 없어 관광업계에서도 “재단이 실제로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최인경 전문위원은 “전주는 문화와 관광이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전주관광재단 설립은 관광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관광재단의 출범은 업무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질적인 사업 이행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제언했다. 관광재단은 올해 인적 구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주관광재단 중장기 발전전략’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달 12일 전주대학교 온누리홀에서 발전전략 포럼을 열어 전주관광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재단 관계자는 “관광 분야가 워낙 전문성을 필요로 하다 보니 아직 인적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사업 구상이나 계획 등은 천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까지는 사업보다는 전주관광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수집과 행정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은 기자

  • 문화일반
  • 박은
  • 2025.11.20 17:39

제5회 뉴웨이브영화제 22일 개막

상영 기회가 적었던 전북지역 신진‧청년 영화창작자들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제5회 뉴웨이브영화제가 22일부터 23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열린다. 제5회 뉴웨이브 영화제는 이틀간 ‘전북섹션(전북지역 작품)’ 4회에 걸쳐 총 14편이 상영된다. 22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전북 1섹션에 정빛아름 감독 영화 <배우는 엄마>와 육광수 감독의 <그릇된 소녀> 송진경 감독의 <대책없는 여자>를 상영한다. 23일에는 전북 2섹션에 Koo Veintitrés 감독의 <하울라>, 한서율 감독의 <개를 위한 러브레터>, 박동채 감독의 <어-푸!>가 관객들과 만난다. 또한 전북 3섹션의 김선빈 감독의 <오프사이드> 라주형 감독의 소지인 감독의 <오래달리기> 최승아 감독의 <요리사, 편순이 그리고 슈퍼맨> 등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폐막식과 함께 전북4섹션에 이한들 감독의 <스쿼터> 박래경 감독의 <타미플루> 현준 감독의 <그녀가 돌아온 이유> 유강현 감독의 <쿵>을 상영하며 영화제가 마무리된다. 영화제 섹션은 상영이 끝난 후 감독‧배우 등 게스트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GV)가 이어진다. 관객과의 대화는 제5회 뉴웨이브영화제 집행위원회인물보라 청년들이 직접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예매는 포털 사이트에 ‘뉴웨이브영화제 예매하기’를 검색해서 진행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1매당 5000원이며 티켓 취소 및 환불은 영화제 1일 전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로 매진되지 않은 판매분에 한해 현장 매표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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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
  • 2025.11.20 15:3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