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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을 여는 시] 오줌의 색 - 이현승

아픈 사람을 빨리 알아보는 건 아픈 사람,​ 호되게 아파본 사람이다. 한 사나흘 누웠다가 일어나니 세상의 반은 아픈 사람, 안 아픈 사람이 없다. 정작 아픈 사람은 한 손으로 링거 들고 다른 손으로는 바지춤을 잡고 절뚝절뚝 화장실로 발을 끄는데 화장실 앞 복도엔 다녀온 건지 기다리는 건지 그 사람도 눈꺼풀이 무겁다. 방금 누고 온 오줌과 색이 똑같은 샛노란 링거액들은 대롱대롱 흔들리고 통증과 피로의 색이 저렇듯 누렇겠지 싶은데​ 몽롱한 눈으로 링거병을 보고 있자니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위로도 잘한다는 생각.​ 링거병이 따뜻하게도 보이는 것 같다. SNS에는 화려함이 가득하지만, 주변에 아픈 사람이 생기면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찬 듯 느껴집니다. ​환자의 고통을 나타내는 소변과 치유를 위한 링거액이 같은 노란빛인 것처럼, 시인은 통증과 치유가 결국 하나임을 깨닫습니다.​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타인의 아픔을 먼저 감각하니까요. 병든 어머니를 돌보는 후배를 만났을 때, 우리는 말없이 서로의 고단함을 읽어냈습니다. (저도 아픈 가족이 있거든요.) 위로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저를 먼저 걱정하는 후배를 보며, 상처받은 이들의 위로가 마치 따뜻한 ‘링거병’처럼 위태해 보이는 세상을 그나마 지탱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 아픈 이들이 많아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 박태건 시인

  • 오피니언
  • 기고
  • 2026.01.25 18:27

[오목대] 통합은 역사적 소명

새해 들어 정부가 광역단체간 통합이 이뤄지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함과 동시에 연간 5조원씩 4년간 최대 20조원을 지원키로 하자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주 전남을 비롯 대전 충남, 대구 경북, 부울경 등 전국 4개 권역이 광역단체간 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광역단체간 통합이 거의 성사 단계에 놓이자 그간 지지부진했던 완주 전주 통합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 60% 이상이 반대해 통합작업이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알려진 완주군에서 정부가 광역단체간 통합이 이뤄지면 연간 5조원씩 지원키로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젊은층에서 통합찬성 여론이 확산돼 가고 있다. 그간 정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해 왔던 20~30대 청년층들은 완주 전주 통합이 이뤄질 경우에도 정부의 재정지원이 상당할 것 아니냐면서 내심 통합을 반기는 눈치다. 젊은층은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인구소멸과 지역균형발전을 모색하려고 통합을 지원하기 때문에 천재일우 같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완주군 의회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완주 정치권이 4번째 통합을 반대한 이유는 군수 자리가 없어질 것을 염려해 주민들을 볼모로 잡고 결사 반대해 왔다. 특히 완주 인구가 전주의 6분의 1 정도로 적어 자칫 흡수통합될 가능성이 있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을 우려해온 게 사실이었다. 여기에 기업유치가 잘 되어 군 재정이 좋아지면서 각종 사회복지 혜택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전주와 통합하면 전주 빚을 떠안게 된다면서 결사 반대해 왔다. 사실 완주군의 공단 미분양이 해소돼 기업유치가 잘 된 것은 전북도의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 그 같은 이유는 전주를 끼면서 고속도로 등 물류비용 절약으로 경쟁력이 높아 기업들이 문의해 오면 일단 완주 입주를 권유한 것이 성공작이었다. 그간 완주군의회가 광역단체간 통합논리를 완주 전주 기초단체 통합에 적용한 게 견강부회라고 지적, 반대의사를 폈지만 AI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속좁은 발상밖에 안 된다는 것. 지금은 정치논리보다는 미래가치를 내다보고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미래가치를 염두에 두고 판단해야 할 상황이다. 면적이 좁은 전주는 공단 조성이 한계 상황에 봉착해 완주군과 통합해서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주시가 도청 소재지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주변 시•군 발전을 견인하지 못했다. 아무튼 부족함이 없는 완주군민이 통합에 찬성하려면 군민이 원하는 사항을 찬성측인 전주에서 다 들어 줘야 한다. 이미 통합시의장을 완주군 출신이 맡도록 했지만 가장 예민한 부분인 통합시장도 완주출신이 맡도록 해야 한다. 이 문제는 정동영•이성윤•김윤덕 의원이 해결해야 한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6.01.25 18:26

[2026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성공 개최 ‘숨은 주역’⋯"안전 지원·알찬 운영 보람"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안전하게 지원하고, 알차게 운영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2026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의 ‘숨은 주역'으로 꼽히는 임연배(44) 무주 스키·스노보드협회(무주구천동스키동호회) 사무국장의 말이다. 임 사무국장은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이 생긴 뒤로부터 스키를 탔다.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스키장만 다녔다. 다들 그랬을 것 같은데, (이렇게 의미 있는 곳에서) 대회를 이끄는 날까지 오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린 대회 기간 추위도 잊은 채 경기 운영에만 집중했다. 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 현장을 지키며, 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탰다. 또 임 사무국장을 비롯해 무주 스키·스노보드협회 회원 20명은 알파인스키 3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까지 강화했다.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김태영 전북 스키·스노보드협회 수석부회장의 제안에 모두 뜻을 모은 것이다. 함께 자격증을 취득한 후 대회를 이끌어 더 의미 있었다는 임 사무국장은 “날이 많이 추웠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잘 준비해 큰 어려움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6.01.25 17:24

[2026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스키 여자부 최고 기록⋯"목표는 주니어 데몬"

“남은 무주 대회도 중등부를 넘어 여자부 토탈 1위를 거머쥐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2026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스키 종목 중등부 1위는 ‘스키 천재’ 손단아(13·장성여중) 양의 차지였다. 중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지만, 25초19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중등부를 넘어 여자부 최고 기록을 세웠다. 3년째 출전하고 있는 손 양은 “여자부 전체 1위를 하게 돼서 기쁘기도 한데, 조금 놀랐다. 올해 무주에서 치른 대회 모두 중등부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손 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처음 스키를 접하고, 바로 레벨1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모두 스키를 사랑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뭔가 하나를 오래하면 질리는데, 신기하게 스키는 매일 타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면서 “탈 때마다 행복해지는 느낌이라서 앞으로도 계속 타고 싶다”고 했다. 이런 손 양의 목표는 1위다. 그는 “영·호남 친선 스키대회를 포함해 무주에서 열리는 대회 모두 중등부를 넘어 여자부 토탈 1위 하는 게 목표”라면서 “올해 무주에서 탄생하는 최초 여자 주니어 데몬 스트레이터(스키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6.01.25 17:24

전북민예총 박정훈 이사장 선출…경쟁 후보 감사로 선출 변화 시동

극심한 내홍을 겪어온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이 진통 끝에 제12대 이사장으로 박정훈 후보를 선출했다. 선거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과 고성이 오가는 파행이 빚어졌으나 경쟁했던 후보를 감사로 선출하며 새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전북민예총은 24일 전주 솔담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는 현장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투표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투표에는 정회원 가운데 43명이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박정훈 후보가 29표를 획득해 14표에 그친 김갑련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월 1일부터 2년이다. 총회는 이사장 선출과 함께 상대 후보였던 김갑련 후보를 감사로 선출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회원들은 박윤호 현 이사와 함께 김갑련 후보를 감사로 선출했다. 이사장직을 두고 치열하게 경합했던 인물에게 집행부 감시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조직 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 집행부는 꾸려졌으나 선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무처(집행부)는 회의장 입구에 “본 총회는 내부회원 대상 비공개회의로 진행되며 언론 취재 및 녹음·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폐쇄적인 운영 방침 속에 투표권과 참관 자격을 두고 사무처와 일부 지회 간의 충돌도 발생했다. 갈등의 핵심은 회원 자격에 대한 유권해석이었다. 전주민예총과 익산민예총 소속 임원들이 당연직 이사 자격을 근거로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자 사무처에서 이를 막아서며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한민욱 사무처장은 “전주민예총과 익산민예총은 전북민예총과 별개의 법인”이라며 “당연직 이사라 하더라도 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에게만 참관과 투표 권한이 있다”고 진입 불허 사유를 밝혔다. 이에 전주민예총과 익산민예총 관계자들은 “당연직 이사임에도 회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참관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상식 이하의 진행 방식”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간 고성과 막말이 오갔으며 회의장은 한때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전북일보는 박정훈 신임 이사장의 향후 운영계획 등을 듣기 위해 사무처에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다음달 출범을 앞둔 박정훈 체제는 총회 과정에서 불거진 회원 자격 논란과 조직 내 갈등 해소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박은 기자

  • 문화일반
  • 박은
  • 2026.01.25 16:58

전북도, 재해예방·복구사업 2197억 투입 조기 추진

전북특별자치도는 23일 ‘재해예방·복구사업 조기추진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재해예방사업 확대와 조기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오택림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시·군 재해예방사업 담당 과장들이 참석해,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재해예방사업 105개 지구에 총 2197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규모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우수 유출 저감시설 설치 등 5개 분야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사후 복구 중심의 재난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망해 재해 취약지역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도는 지난 12일 도민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16개 반, 158명 규모의 ‘재해예방·복구사업 조기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조기추진단은 설계, 공사 발주, 행정절차 이행, 보상 추진 등 사업 전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하며, 우기 이전 주요 공정 완료를 목표로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 재해복구사업 가운데 아직 준공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부진 사업에 대한 만회 대책을 마련해 조기 준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2027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신규 재해예방사업 57곳을 대상으로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부서 및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오택림 실장은 “기후변화로 재난의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해예방·복구사업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라며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우기 전 주요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1.25 16:56

[2026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설원에서 펼쳐진 겨울 축제 마무리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자치도스키·스노보드협회가 주관한 ‘2026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지난 23일 스노보드 대회를 마지막으로 성료됐다. 무주 덕유산리조트 파노라마 슬로프에서 열린 스노보드 대회는 남자 일반부 김준섭이 28초34, 여자 일반부 노현진이 32초57을 기록하며,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종합 최고 기록은 스키 남자 청년부에 출전한 박승우가 22초20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 무주 덕유산리조트 카페테리아 2층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스키·스노보드 부문별 1·2·3위 입상자와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 김영곤 광고사업국장, 전북자치도스키·스노보드협회 김태영 수석부회장, 정경수 전무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메달 등이 수여됐다. 시상이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이 입상자를 축하하며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은 “최강 한파속에서도 단 한명의 부상자 없이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올해로 12번째 대회를 치르며 전국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해 주셨다"면서 "이 대회는 전국대회의 위상을 찾아가며 스키 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오년 말띠해를 맞아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참가자 모두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대회 참석자들은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통해 저렴한 비용에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내년에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겠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6.01.25 16:54

[2026 전북일보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기록보다 즐김⋯설원 위에 새긴 28.34초

은빛 설원 위를 가른 질주는 짧았지만 여운은 깊었다. 아마추어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의 즐거움과 도전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2026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에서 스노보드 최고 기록이 나왔다. 대회 2일차 스노보드 경기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김준섭(45·대전) 씨가 28.3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대회 스노보드 종목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위와는 1.34초 차. 안정적인 라인 선택과 과감한 게이트 공략이 돋보인 레이스였다. 그러나 김 씨는 기록에 대한 평가보다 ‘즐거움’을 먼저 꺼냈다. 그는 “기록을 의식하기보다는 그냥 재미있게 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대회 분위기 속에서 설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개인적으로 네 번째 전북일보배 출전이다. 20대 후반 군 복무 이후 취미로 스노보드를 접했고, 관광 보딩을 즐기다 알파인 보드의 매력에 빠져 약 6년 전부터 레이싱에 본격적으로 도전해왔다. 그는 “일반인이 게이트를 탈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아마추어 대회는 마음껏 도전하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고 했다. 매년 대회가 열리면 시간을 내 무주 덕유산을 찾는다는 김 씨는 “같이 타는 사람들이 있어 더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동호인들이 함께 참여해 설원의 즐거움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록보다 과정의 즐거움을 남긴 그의 질주는 이번 대회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전현아 기자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6.01.25 16:54

‘진짜배기 이남호, 교육에 향기를 심다’ 이남호 후보 출판기념회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의 신간 ‘진짜배기 이남호, 교육에 향기를 심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24일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3층 슈퍼스타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출판기념회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이원택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심민 임실군수, 임혁백 좋은정책포럼 이사장, 양복규 동암학원 이사장,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 권기봉 한국노총 의장 등 정계와 교육계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도당위원장과 이성윤 국회의원, 전현희·박지원 최고위원,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정헌율 익산시장, 이한주 청와대 정책 특별보좌관,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은 영상축사를 통해 출간을 축하했다. 이번 저서는 남원 출생의 ‘흙수저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이 전 총장의 삶의 궤적과 어머니에 대한 기억, 그리고 교육자이자 대학 행정가로서 축적해 온 고민과 성찰이 담겼다. 특히 전북교육이 직면한 인구 감소, 지역 격차, 학력 저하, 미래 대응 역량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이를 넘어설 새로운 교육적 시각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 전 총장은 “이제는 정답과 스펙을 쌓는 모범생의 길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모험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아이들의 모험역량을 키우는 교육과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질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저자와의 대화 시간에서는 학생 인성과 사회적 책임, 리더십의 본질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인성교육을 캠페인이 아니라 학교의 일상과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고, 리더십 역시 신뢰와 책임의 구조 속에서 증명되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학사·석사·박사)를 졸업하고, 전북대 총장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1.25 16:53

전북민주진보교육감 후보에 노병섭·천호성 등록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됐던 전북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등록에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5일 전북교육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를 모집한 결과 노병섭·천호성 후보가 등록했다. 이들은 모두 이날 오후 후보 등록에 참여했다. 앞서 전북교육개혁위원회는 “2026년 지방선거에 전북민주진보교육감 후보를 선출해 출마시키고자 한다. 후보자 모집공고를 하니 입후보 해주시기 바란다”며 공고문을 냈다. 이날 후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전북교육개혁위원회는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두 후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3월중 전북교육개혁위원회 대표자 회의에서 후보 선출방법과 일정을 확정해 단일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민주진보 후보 추대 움직임이 특정 진영에 편향됐다는 비판은 여전하다. 이들의 후보검증을 위한 정책 질의서를 보면 민선 1·2·3기 김승환 교육감과 민선 4기 서거석 교육감에 대한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 △종합평가를 게재하도록 했고, ‘서거석 교육감 시절 모 교원단체와 맺은 단체협약을 무시하면서 갈등이 깊었다. 만약 후보께서 당시 교육감이었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셨겠냐’고 묻는 문항 등에 답하도록 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1.25 16:49

후백제 7개 시군, 전주 종광대 국가유산 지정 공동 대응

후백제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전국 7개 시·군이 전주 종광대 토성 등 후백제 유적에 대한 국가유적 지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난 22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소속 7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실무회의를 열고 후백제 역사문화권 복원, 관광 자원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협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국가예산 확보 방안, 7개 시·군의 주요 후백제 유적에 대한 국가지정유산(사적 등) 공동 대응,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공동사업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협의회는 후백제 역사문화권 국가기본계획에 따른 시·군별 세부 정비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가유산청의 역사문화권 정비사업(3차)에 후백제 역사문화권 주요 유적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전주 종광대와 동고산성, 상주 견훤산성, 논산 개태사 등 주요 후백제 유적에 대한 국가유산 지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밖에 협의회는 각 지역에 산재한 후백제 유적 등을 하나로 묶는 ‘후백제 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는 7개 시·군을 잇는 후백제 역사 탐방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검토가 오갔다. 전주시 하재식 국가유산관리과장은 “올해는 후백제 역사문화권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후백제 역사문화권을 복원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해 각 시·군의 역사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발족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에는 후백제 관련 유적을 보유한 전주시와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문경시, 상주시, 논산시 등 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1.25 16:08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혁신도시 정주여건 논란

전북혁신도시가 인프라 부족으로 인구 유입이 정체되고, 인구 정체는 또 다시 인프라 확충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6월 기준 전북 혁신도시 인구는 2만 8922명이다. 지난 2018년 기준 혁신도시 인구는 2만 6951명으로 7년 새 1971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한 인구 상승을 이끌 것으로 생각됐던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가족동반 이주자 수는 지난 2025년 6월 기준 4696명으로 지난 2018년 3675명에서 1021명이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의 총 인구수는 63만 6549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구가 많이 사는 동은 효자4동으로 3만 8664명이 거주 중이다. 전북혁신도시와 비교해도 1개 동의 인구가 9742명이 많은 것이다. 인구 비율로 살펴보면, 전북혁신도시의 인구는 전주시민 중 4.54%에 불과한 상황이다. 완주 이서면 인구를 제외하면 비율은 더 적어진다. 이는 혁신도시 자체에 거주민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관련 SOC 사업을 벌이기 어려운 대목으로 거론된다. 전북혁신도시 거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대부분 생활편의시설로 알려졌다. 의료시설, 대형마트, 대중교통, 학교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해당 시설들은 학교를 제외하고는 민간자본이 유치돼야 하는 시설로,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 민간자본이 유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혁신도시 인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민간 투자를 중심으로 생활인프라는 자연스럽게 확충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현행과 같은 혁신도시 운영 구조와 공공기관 이주 방식으로는 인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보다 종합적인 혁신도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주거·교육·의료·교통을 아우르는 중장기 개발계획과 함께 실질적인 정주 유인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혁신도시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에 대표도서관을 짓는 등 관련 인프라를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도내 타지역과 비교했을 때 혁신도시의 인프라는 상당히 좋은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혁신도시의 취지 자체가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해당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지만, 수도권과의 비교가 계속되는 모순적인 상황이다”며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개선시키지 않는 이상 드라마 같은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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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6.01.25 16:07

전북대 ‘2025년 창업중심대학 네트워크 및 성과교류회’ 개최

지난해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사업에 참여한 80개 창업기업이 총매출 1324억 7980만 원, 투자유치 29억 8941만 원, 순고용 118명 창출, 지식재산권 143건 출원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전북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국경수 교수)은 22일 오후 2시 ‘2025년 창업중심대학 네트워크 및 성과교류회’를 개최하고, 창업기업의 성과 확산과 권역 내 창업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창업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창업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최종 발표평가와 성과 점검, 네트워킹을 통해 한 해 사업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속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서는 창업중심대학 운영 경과보고와 함께 우수 창업기업 시상식이 진행됐다. 특히 전북지역 청년창업기업들이 다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전북형 창업지원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창업중심대학 사업의 대표 성과로는 전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자 사업 수행 기업인 ㈜엔알비의 IPO(코스닥 상장)가 꼽혔다. 엔알비는 2019년 창업 이후 5년 만에 상장에 성공하며 지역 최초의 단기간 상장 창업기업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경수 전북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는 전북 청년창업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성장 단계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과 권역 내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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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5 15:30

소비심리 돌아오나···1월 소비자심리 소폭 상승

신년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중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112P로 전월 110.3P보다 1.7P 상승했다.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향후경기전망은 지난달 105P와 동일했다. 현재생활형편(94→95P)과 가계수입전망(100→103P), 소비지출전망(112→113P), 현재경기판단(94→96P)은 각각 1~3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은 전월 100P에서 99P로 하락했다. 여타지수에서는 취업기회전망(96P)과 임금수준전망(123P)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금리수준전망(98→100P)로 상승했다. 반면 가계저축전망(98→96P), 가계부채전망(100→99P), 주택가격전망(126→125P)로 하락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류비,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주거비가 전월과 동일했으며, 내구재, 외식비, 여행비, 교육비, 교양·오락·문화비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도내 한 경제계 전문가는 “지표는 상승했지만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전망이 함께 낮아진 점을 보면 소비 회복이 본격화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신년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이지만, 금리와 가계부채 부담이 완화되지 않으면 소비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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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6.01.25 15:28

[속보] 국토부, 혁신도시 공공기관 수도권 셔틀버스 전수조사 실시

속보= 정부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수도권 셔틀버스 운행 실태를 전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일보 5일·22일 1면 보도) 2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전북일보의 보도가 나간 직후 도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공공기관 통근버스 관련 현황자료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하고, 주말을 중심으로 혁신도시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통근·셔틀버스 운영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거주 직원들을 위한 통근·셔틀버스 지원이 혁신도시 정착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의 취지와 달리 셔틀버스가 사실상 ‘수도권 잔류를 지원하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2025년 말 기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셔틀·통근 교통수단은 총 197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8대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건강보험 9대, 한국관광공사 6대, 국립공원공단 등 3대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셔틀버스 운행 감축과 관련 예산 삭감 등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각 기관들은 그동안 셔틀버스 운영에 수억원대 예산을 투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올해 약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며, 전남에 위치한 한국전력 역시 약 15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무력화시키고 혁신도시 공동화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혁신도시 정주율 제고와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관계자는 “셔틀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 측에 설명했다”면서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버스 운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5 15:27

[뉴스와 인물] 권영철 전북병무청장 “도민에게 신뢰받는 병무행정 구현”

권영철 제46대 전북지방병무청장이 취임했다. 전북지방병무청장은 전북 지역의 병역자원 관리부터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과 예비군 운영까지 병무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다. 신임 권 청장은 형식보다 현장을, 관행보다 국민 불편 해소를 강조하며 취임 직후부터 직원 소통과 현안 점검에 나섰다. 특히 공정한 병역이행 문화 정착과 경제적 취약자 지원, 디지털 병무행정 고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북일보는 신임 청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병무행정 운영 방향, 전북 지역 병역의무자들을 위한 정책 구상을 들어봤다. 신임 청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전북지역의 대표 언론사인 전북일보를 통해 취임 소감을 말씀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29일부로 전북지방병무청 제46대 청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전북지역의 지방병무청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전북지역 병역의무 이행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청장 취임 후 다짐하신 것이 있다면. “부임하는 날 국립임실호국원을 찾았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참배하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많은 희생으로 지켜진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공정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전북병무청의 주요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병무청은 법률에 따라 국민의 신성한 병역의무를 부과하고 관리하는 국가기관입니다. 안정적인 국방력 유지를 위해 병역자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행 문화를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북지역 병역자원 관리,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 소집 및 복무관리, 예비군 편성 및 병력동원소집 등 병역이행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병역의무자의 입영연기, 국외여행 허가, 병역이행 관련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민원업무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각 과 순시 후 호국원 참배로 업무를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평소 형식보다는 실용을 중요시하는 편입니다. 취임식과 같은 행사보다는 각 부서를 직접 방문하여 직원들과 눈을 맞추고 가까이서 직접 소통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처음 만나는 직원들과 신뢰를 쌓고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업무적으로는 새로 부임한 후에 시급한 현안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히 처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기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면서 2026년 한 해의 각오를 다짐하고자 호국원을 참배했습니다.”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병무행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병무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역의무는 모든 국민이 법률에 따라 부담해야 하므로, 병역을 이행하는 과정 및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병무행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될 경우 병무행정 뿐만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됩니다. 따라서 병무청에서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무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병역이행의 모든 과정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방병무청은 이러한 병무행정이 집행되고 국민들과 직접 만나는 접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현지 실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장을 중심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우리 기관의 모든 직원이 낡은 규제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전북 지역의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현황, 그리고 병역명문가 예우를 위해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병무청은 병역이행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병역이행자의 헌신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자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병역명문가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국적으로 3만 1000여 가문, 우리 전북도 내에는 600여 가문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도 내 모든 지자체가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가 운영하거나 위탁하는 시설에서 이용료, 입장료, 주차료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전북지방병무청에서는 ‘병역명문가 직계가족 장학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사)개벽장학회와 협약을 맺은 이후 2023년 5명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6명, 2025년에는 8명으로 지원대상이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병역명문가 예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이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민간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확대하여 더 많은 병역명문가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존중을 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북병무청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먼저 전북병무청에서는 ‘경제적 취약자에 대한 무료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지정병원과 협약을 맺어 무료로 치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2016년에 대자인병원과 처음으로 협약을 맺은 후 2024년 예수병원과 추가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최초에는 정신과 질환만 지원하였으나 현재는 모든 진료과목에 대해 무료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의 관행과 규정에 머물러 있는 행정서비스는 국민에게 불편함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청은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체 제안 경진대회를 반기마다 개최해 제도개선안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병무행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전북 지역은 도농복합지역으로 분류되는 시·군이 다수 존재합니다. 따라서,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안내와 행정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상대적으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역과 정보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구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직접 찾아가는 병무행정 서비스를 해당 지역 여건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전북지역 병역의무자가 어느 곳에 살고 있든 소외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에 맞는 병무행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임기 내 목표하시는 바가 있다면. “우선 공정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확고하게 뿌리내리는 것입니다. 병역판정검사,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 소집 및 복무, 예비군 편성 및 병력동원소집 등 병역이행의 모든 과정을 점검하여 공정성이 더욱 제고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즐겁게 출근하고 일할 수 있어야, 국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기관장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디지털 병무행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자 합니다. 병역의무자들이 젊은층이고, 거의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병역의무자들이 병무행정 서비스를 더욱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병무행정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 지역 병역의무자와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지방병무청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북도 병역의무자와 도민분들이 병무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병무행정과 관련된 제언은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지방병무청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영철 제46대 전북지방병무청장은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등고시 37회에 합격해 공직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국방부 전력정책과장, 국방부 보건복지관,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2월 전북지방병무청장으로 부임했다. 권 청장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받들어 공정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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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1.25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