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서든지 임실관내에 남아 있는 여러채나 된 빈 관청건물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생활이 여의치 못해 오도가도 못하고 이 지역에 남아 고향 발전 내지는 어려운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 차라리 절규였다는 표현이라면 어떨까.
최근들어 구조조정 내지는 IMF라는 미명아래 각종 소규모 국가기관이나 은행등이 문을 닫고 떠나버려 이지역 주민들이 실의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럴만한 이유로는 2년전 IMF를 치루면서 국가기관인 농산물검사소와 통계사무소가 철수 해 버렸다.
그리고 시중은행인 제일은행 오수출장소와 전북은행 임실지점이 남원지점과 기린로 지점으로 각각 통폐합 해 버려 아마도 전국최초로 시중은행 하나 없는 군청으로 전락해 버렸다.
게다가 최근에는 농어촌진흥공사가 농업기반공사로 통합 되면서 순창군으로 흡수됐고 전주농조 임실출장소도 지소로 격하 되면서 직원 수 마져 줄여 버렸다는 것.
이렇듯 20여년전 12만 군민이였던 임실군이 4만도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이 지역 경제는 말이 아니고 남아있는 현지 주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결과론 이겠지만 선거구 조정에 따라 완주군으로 조정 될 경우 사무국도 완주로 옮길뻔 했다.
“차라리 선거구라도 대도시로 조정 돼 먼 훗날 광역시가 될 경우 임실까지 편입 될 수가 있을텐데 순창군과 또다시 선구로 남은 것이 잘못 된 것이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오죽이나 어려웠으면 인근 큰집(?) 신세를 원 했겠는가.
이런 상황에 사단을 유치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이뤄질 사안이라 자치단체와 추진위원회만 힘에 겹다못해 지친 표정들이다.
다만 뒤 늦게라도 예원대학이 기대에 못미친 2백명의 소규모 학생을 모집, 개교를 서두르고 있으나 전주권과 너무 가까워 임실경제와 인구증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 앞선다고 말한 사람도 있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잃은것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부실투성이 신평 및 오수농공단지의 활성화라도 눈을 돌려 볼 필요성을 느낀다고 하겠다.
꼴불견스런 두 농공단지를 둘러 본다면 누구나 한숨만 연발하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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