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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자존심 군민 손으로 회복해야

 

 

장수군수 보궐선거가 공식선거운동 9일째로 중반전에 접어든 지난 5일은 보궐선거 기간중 두번째 맞이하는 장수읍 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이날 호기를 맞은 군수후보 3명과 함께 대통령선거 운동원들까지 가세 표밭 누비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면 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후보와 선거 운동원들의 악수공세에 마지못해 응하면서도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지못해 갈길이 바쁜 후보들의 마음을 안따갑게 하고 있다.

 

군정의 책임자가 두번이나 중도하차하는 비운을 겪은 많은 군민들은 이번 선거 만큼은 달라진 선거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우려의 현실화로 실망만을 느끼는 분위기이다.

 

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진영에서는 상대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와  인신공격성 비방에 가까운 저속한 표현들과 싸리재의 벽을 부추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례 등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진흙탕속에서 승리자가 과연 대립과 갈등의 선거 후유증을 씻고 어떻게 군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군정을 수행할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반응들이다.

 

후보자나 선거 운동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당선이 최대의 목표이자 관심사이겠지만 이런 정치 싸움이 군정으로 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알고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이런 희생쯤이야 하고 군민을 우습게 알고 있지는 않는지, 무표정속에 침묵하는 유권자들의 깊은 뜻을 못읽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무관심 보다 더 큰 죄악은 없다’는 말이 있다. 

 

군정을 이끌어갈 최고책임자를 뽑는 중차대한 선거에 군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한 잘못된 선택이 이뤄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 돌아올수 밖에 없다.

 

비록 후보자및 선거운동원들이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을지라도 오는 19일 실시되는 장수보궐선거에서 무관심해서는 절대 안되고 현명한 선택을 해 군민들의 자존심이 또다시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겠다.

 

/우연태(본사 장수주재기자)

 

 

 

우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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