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기주의에 떠밀린 지역 현안 사업의 중도하차는 우리 모두에게 이로울게 없다.
웅포 관광지 조성 사업과 양성자가속기 등 크고 작은 프로젝트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익산 시민의 두번 실수는 없어야 할 것이다.
일부 집단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 지역 발전을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거대 현안 사업을 첫 삽도 떠보지 못한채 타지역으로 빼앗긴 경주마육성목장 조성 사업은 권리만을 주장한 우리 모두에게 큰 실수가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많은 시민들의 염원을 뒤로한채 일부 편입 토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이 사업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또하나의 대형 사업인 웅포 관광지 조성 사업과 막대한 부가가치가 기대되고 있는 양성자가속기의 익산 유치가 많은 시민들의 기대속에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만큼은 대승적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도 빗발치고 있다.
나름대로의 좋은 결과가 예상되지만 중도하차의 우려나 불안감마저 완전히 가셨다고는 볼 수 없다.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만들어주고 낙후 지역을 관광 명소로 개발코자 2천억원의 막대한 민간자본이 유치될 계획이지만 일부 주민들의 이해 부족에 따른 사업 유치 반발은 말그대로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물안의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게 시민 대부분의 생각이다.
황해권 시대를 주도하는 익산시 발전에 많은 기대를 안기고 있는 양성자가속기 사업 역시 우리 모두의 역량을 총 결집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이다.
여타 후보군들의 열띤 경쟁속에 전개되고 있는 양성자가속기의 익산 유치가 자칫 무산된다면 경주마육성목장에 이은 또하나의 돌이킬 수 없는 과오로 남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위기에 처할 경우 자기와 자신의 집단을 지키려는 본능이 작용하기 마련이지만 화해와 타협 그리고 양보가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거시적인 익산 시민의 화합을 기대해 본다.
두번 다시 지역 발전에 역행하는 편협된 사고와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장세용(본사 익산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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