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백두대간이 지나면서 낙동강과 금강·섬진강 등 3대강이 발원하고, 남덕유산·장안산·팔공산 등 1천m가 넘는 고산들이 즐비,예로부터 물좋고 공기맑은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년전만해도 냇가에는 물고기가 뛰놀고 산천에는 잠자리와 메뚜기가 지천으로 널려있으며 여름밤이면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환경오염 등으로 멀어져가만 간다.
이런추세가 계속된다면 아마 이들도 천연기념물 반열에 오를 날도 멀지 않은것 같다.
환경오염은 일부 몰지각한 축산업자들이 일조하고 있는점 부인 할수없는 현실이다.
지난해 8월 장수 팔공산 기슭인 장수읍 대성리 흙평마을 앞 계곡을 오염시킨 주범도 축산 폐수였고, 최근 장수읍 용계리 용계마을 앞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범도 축산 폐수였다.
장수지역에는 76농가에서 약6천마리의 한우를, 36농가에서 약3만7천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폐수를 적법하게 처리하다보면 비용과 노력 등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일부농가에서는 아직도 비만오면 폐수를 양심과 함께 인근 하천으로 버리고 있다.
이로인해 당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인근 마을 주민들.
허나 피해와 고통을 겪으면서도 따지거나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잘아는 사이에 야박하게 의를 상해가면서 신고할수도 없고 신고했다가 행여 보복이라도 있을까 두려워 서로 눈치만 보고, 관계기관의 강력한 지도단속을 기다리고만 있는 실정이다.
주변환경은 오염도가 더해가고 있으나 환경개선 체감지수는 별반 나아진게 없어 축산 폐수정책 및 단속행정이 속빈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연은 당대의 것이 아니라 잠시 빌려쓰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환경파괴는 부메랑이 되어 다시 되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때늦은 감이 있지만 환경을 보호하려는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과 양심을 저버리는 일부 축산 농가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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