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부안군수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자율유치 참여로 원전수거물(방폐장) 관리시설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4일 제반 서류를 산자부에 제출했다.
이로 인하여 17년동안 미제사업으로 낙인이 찍힌 채 표류하며 머물던 국책사업이 해결 국면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찬·반 양측이 반감으로 대립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갈등과 반목의 수위는 좀 처럼 수그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그 수위는 더욱 높아 질 전망이다.
특히 반핵 추방을 위해 연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범대위측은 김종규 군수와 강현욱 도지사의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며 종교단체·농민회·환경단체를 비롯, 주민들과 함께 사생결단의 각오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한결 같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생거 부안'으로 불리우며 천혜의 관광보고로 알려져 있는 부안지역이 어느날부터 방폐장 유치가 거론되면서 지역간, 주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서로간에 반목의 골이 깊게 파인채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 더욱 지난 11일 김군수는 부안과 전북 발전을 위해 정치적 부담이 뒤따르지만 아름다운 부안 만들기를 앞당기기 위해 방폐장 유치를 결정 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 까지는 김군수 자신도 고뇌의 시간을 가지고 찬반 양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갈림길에 서서 최종적으로 결정 했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반핵 추방을 외치며 연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범대책위측에서 부르짖는 목소리 역시 부안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라는데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이젠 김군수가 군민들간에 일고 있는 반목과 갈등을 어떻게 해소 할 것인지 해법을 찾아야 할 때다.
이를 위해 김군수는 반대측 입장의 목소리에 대해서 당당하게 그들 앞에 나서서 유치에 따른 배경과 정책방안을 밝히는 공청회와 설명회를 개최하여 대립과 반목을 해결해 주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