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의회가 21일 제150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김종규 부안군수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가결시키고 김형인 군의장의 불신임 안은 일부 의원들이 퇴장하는 바람에 정족수 미달로 자동 산회되고 말았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제안 설명에 나선 K, P 의원은 한결같이 군민의 민감한 사항에 대하여 독단적 방폐장 유치 결정에 대한 김군수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 처리와 산자부를 방문하여 윤진식 장관을 만난 김형인 의장의 불신임 안을 처리할 것을 발의 했다.
이어 본회의 의사 일정까지 변경한 일부 군의원들은 김의장의 불신임 안건에 대한 표결처리가 시작되자 K, C, P의원만 남겨 놓고 화장실을 다녀 온다며 살금 살금 하나 둘씩 본 회의장을 빠져나가 퇴장하는 바람에 결국 정족수 미달로 자동산회 되고 만 것.
특히 이날 회의장에는 취재기자들과 반핵을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이 삼엄한 경찰 저지망을 뚫고 방청객으로 참석, 본회의 과정을 지켜 보았다.
회의를 지켜 본 주민들은 "군의원들이 의정수행 능력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으며 현장의정 활동을 통해 군민의 소리를 청취, 해결에 앞장서야 할 의원들이 군민을 배신하고 의원의 직분을 망각한채 자기네들끼리 정치논리에 흠취되어 명분쌓기식 처사에 군민들이 우롱당하고 있어야 되겠냐”는 반응들이었다.
왜 군의원들이 구속력이 없는 김군수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사퇴권고 결의 안을 가결시켜 놓고 김의장에 대해서는 두번씩이나 기묘한 방법으로 회의를 방해했는지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군민들이 누구를 위해 목청을 높이고 있고 개인의 피해를 마다하지 않고 강한 의지를 불 태우며 반핵운동을 하고 있는지 의원들은 겸허히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의정 활동에 전력을 다해 주길 기대해 본다.
지금 부안정서는 혼란 속에 지역간, 주민간, 갈등과 분열로 격양돼 있다.
의원들은 군민의 화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중재에 나서 주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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