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동계올림픽 무주유치를 위한 무주군민의 몫은 해냈다. 이제는 전북도의 지도자들이 개인의 입지와 야심, 이익에 매달리려는 행태를 버리고 순리적인 화합과 결집으로 도민의 몫을 해내야 할 때다”
14일간의 대장정의 길에 올랐던 2014년 동계올림픽 무주유를 위한 천리길 도보행진단 일행이 목적을 100% 달성하고 22일 밤 귀향했다.
눈물겨운 대장정의 길이었다.
이들의 목적이었던 강원도민과 전 국민들의 귀를 열어주고 눈을 뜨게 해준 장도의 길이었다.
길고 긴 고난의 길이었지만 이들 행진단들은 강원도청 정문을 향해 행진할때의 모습은 장대비 속에서도 당당했고 하늘을 찌를 듯한 힘이 솟구쳤다.
춘천시민들은 박수를 보냈으며 강원도지사와 전북도가 이런 약속이 있었는지 조차 몰랐던 시민들은 "부끄럽다. 명분없이 행한 김지사의 처사는 잘못됐다'등의 말들을 서로 주고 받았다.
"무주군민들이 강원도청을 향해 천리길 도보 행진을 해야만 했던 뜻을 이제는 알았을 것이다”는 행진단의 김모씨(49)는 "우리들이 걸어온 천리길은 십리길보다도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도청앞 광장에서 있은 정당하고 떳떳한 김세웅 군수의 요구상항에 대응하지 못했던 김진선 강원지사의 입장은 오죽했겠는가. 천리길을 걸어온 무주군민들 앞에 나타날 수 없었던 김지사의 입장 또한 이해는 간다.
그러나 김군수와 미리 선약된 기자회견 마저도 전경과 공무원들이 저지했던 이유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김군수의 고집은 꺽지 못했다.
끝내 강원도청 기자실에 들어가 회견을 마칠 수 있었던 김군수는 무주군민과 도민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아름다운 고집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사무차장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된 사안은 KOC와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다”며 궁색한 답변으로 일축했다.
김세웅 군수의 입지를 위한 도보행진이라고 일부 호도된 발언들도 난무하지만 이제는 도내 정치권과 관계 지도자들이 도민의 결집을 위해 모두 나서야 할 때다.
이제는 도민의 몫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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