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1:38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정읍지역 건설업체 고사위기

 

정읍시가 일자리 창출로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유치와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시 내부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이율배반적인 행정집행이 종종 나타나 시민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면서 연간 수백억원씩 투입돼 실시되는 각종 건설공사에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정읍시가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것.정읍시가 수의계약이 가능한 공사까지 마구 입찰에 부치는 이같은 행태가 반복되면서 지역의 군소 건설업체들은 현재 고사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최근 정읍시가 사업비가 각각 1억원인 수혜복구와 관련한 4건의 공사를 법적으로 가능한 수의계약에 의해 지역업체들에 주려다가 잡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긴급공개경재입찰에 부친 것은 여실히 이를 반증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정읍시가 2천만원 이상의 거의 모든 공사를 공개경쟁입찰에 부치면서 타지역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져 공사를 수주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진 지역업체들은 현재 아사직전에 처해있다.

 

아무리 지역업체라해도 정읍시가 특혜를 주면서까지 지역업체를 보호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법적으로 가능한 수의계약까지 입찰에 부친다면 이것은 정읍시의 몸사리기 행정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

 

지역 군소건설업체들의 도산과 지역경제침체를 생각한다면 정읍시는 이제부터라도 과감히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투명성확보를 전제로 법테두리내에서 수의계약이 가능한 공사를 지역업체들에 우선 배분한다면 여기에서 나오는 돈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윤활유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승원 skynow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