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5:1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건설·부동산
일반기사

불황여파 부동산 법원경매물 크게 늘어

 

경기침체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법원경매에 부쳐지는 부동산 물건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은행빚을 갚지 못갚는 채무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법원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과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달 전주지법 관내에서 나온 부동산 물건은 3천1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백72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또 지난 1월과 2월의 경매물건이 각각 1천9백46건, 2천6백25건이었다는 점에서 부동산 경매물건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전달에 유찰된 물건을 제외하고 처음 입찰에 부쳐진 신규물건도 7백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60건에 비해 2배이상 급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달의 아파트 경매물건이 전년 같은 기간(99건)의 2배를 웃도는 2백7건으로, 경매물건 증가를 주도했다.

 

법원 경매물건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서민경제가 그만큼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돈이 없어 은행 빚을 갚지 못하면서 담보로 잡힌 아파트 등이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것.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법원 경매에 나온 부동산물건은 3만7천7백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지지옥션 조성돈 차장은 "부동산 경매물건이 늘고 있는 것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은행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물건의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우 epicure@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