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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해에 준하는 황사대책 마련해야

‘봄의 불청객’ 황사가 잇따라 한반도를 기습화고 있다.주말인 지난 8일 전국에 강력한 황사가 뒤덮어 올해들어 처음으로 황사경보가 발령됐다.이번 황사는 초등학교 휴교사태까지 빚었던 지난 2002년 3월 이후 최악의 황사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황사는 주민 생활및 산업계에 적지않은 피해를 안겨줬다.황사가 토요일 오전을 고비로 약화된다는 기상청 예보를 믿고 주말 나들이에 나섰던 시민들은 큰 낭패를 겪었다.눈을 정상적으로 뜨거나 호흡하기 조차 곤란한 황사에 서둘러 귀가길을 재촉해야 했다.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특히 작은 먼지에도 민감한 전자,정밀기계,자동차등 생산현장에서는 방진(防塵)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이번 황사는 발생 장소나 이동경로가 평상시 황사 발생과 달랐다는데 특징이 있다.보통 황사는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발생해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는데 이번 황사는 먼저 만주쪽으로 이동한뒤 그곳에서 발생한 황사와 합쳐져 북한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것이다.발생이나 이동경로의 특이성 때문에 기상예보 자체가 어긋났던 것이다.

 

황사가 건강이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전주시가 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기중 중금속 오염측정은 이러한 황사 위험성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측정결과에 따르면 이번 황사가 전주지방에 도달했을때 전주지방 대기중 납(Pb)이나 카드뮴(Cd),구리(Cu)등 중금속 농도가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어린이나 노약자등의 건강을 크게 위협할 정도의 높은 오염수치이다.

 

지난 주말의 황사에 이어 중국 북부지방에 또 다시 황사가 발생함으로써 오늘과 내일 우리나라에 황사가 몰려올것이라는 예보다. 황사가 인체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큰 손실을 입히는 만큼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발원지가 중국이나 내몽고인 탓에 우리가 직접 방지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외교적인 노력과 함께 발원지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등 국제간 협력에도 힘써야 한다.황사 발생및 우리나라 도달 시점등을 정확히 예보해주기 위한 기상관측 시스템 마련과 안전대책 실천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황사를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으로 치부한채 손놓고 당하고만 있을 때가 아니다.재해에 준하는 예방및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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