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축제의 계절이 찾아왔다. 5·31 지방선거의 열기와는 별개로 전주 4대 문화축제가 27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예년과 같이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 48돌을 맞는 풍남제, 그리고 한지문화축제, 대사습놀이 등 전주의 문화자산을 풍성하게 가꿀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역 영화산업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풍남제와 한지문화축제는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의 문화 자원을 가꾸고 강화하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한다. 대사습대회도 소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전통문화를 대내외에 드러내기 위해 행사 내용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문화 축제의 중심은 결국 시민일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행사 기간동안 시민들이 얼마나 교통질서를 잘 지키고 친절한 전주의 이미지를 심어 주느냐가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60여만 명의 외지 관광객이 몰려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주 시민 스스로 축제를 즐기면서 외지 관광객에게도 전주의 고풍스런 문화와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시민들은 행사기간 동안 자가용 타기를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내집앞 청소, 친절한 안내 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또한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되는 태조로 주변도로 대신 인근 임시주차장 이용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축제를 준비하는 측도 전주만의 독자적인 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지역 축제의 관광 상품화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난해에 했으니까 올해도 하는 단순히 보여주는 축제는 성공하기 어렵다. 그것은 축제를 위한 축제요, 보여주기 위한 축제에 그칠 뿐이다. 예컨대 천편일률적이거나 백화점식 나열이 아닌 관람대상을 차별화하고 투자는 비교적 적으면서도 효과는 크게 얻는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다른 어느 시군보다 전주 아니면 볼 수 없는 전주만의 고유한 것을 특화해 주었으면 한다. 전주가 지닌 역사전 전통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복원·전승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봄 향기가 가득한 게절에 펼쳐지는 전주 4대 문화축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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