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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상대 사기판매 뿌리 뽑아야

노인문제는 이제 우리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우리나라는 이미 2002년 노령화사회로 진입해 현재 전체 인구의 8.7%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돼 있다.도내의 경우 노령화는 전국 평균에 비해 더욱 빠른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지난 2004년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3.3%나 되면서 전국 평균 8.7%를 4.6%P 상회하고 있다.이처럼 도내 노인인구가 많은 것은 자녀들을 도시로 떠나보낸 노인들이 농촌지역에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최근에는 경찰이나 행정당국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노인들을 상대로한 사기판매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보도다.그렇지않아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 사기범들의 구매 유도에 현혹돼 값비싼 물품을 구입한뒤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이다.이들 사기범들은 치고 빠지는 방법으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녀 검거도 쉽지않은 실정이다.

 

사기범들이 쓰는 수법 또한 다양하다.노인들이 공짜를 좋아하는 심리를 노려 무료공연이나 점심 제공 심지어 온천등지 무료관광까지 미끼로 노인들을 끌어 모은다.모인 노인들에게 ‘관절염등 노인성 질환에 특효가 있다’는 식의 허위 과장광고는 단골수법이다.장기할부인 점을 내세워 부담이 적다고 강조하기도 한다.노인들이 감사와 미안한 마음에 물품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다.옆 사람이 물건을 사면 따라서 충동구매를 하는 노인들의 심리를 악용하기도 한다. 이런 수법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몇만원에서 수십만원 까지 하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온열치료기 같은 건강기구가 주종이다.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이 부담하기에는 실로 벅찬게 사실이다.

 

최근 익산경찰은 전형적인 노인상대 사기수법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2개 조직을 적발해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지속적인 단속에도 노인상대 사기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반증이다.

 

소비자 정보에 어둡고 세상변화에 대한 적응과 판단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 사기범들에 대한 경계심 강화만 주문하는 것도 무리이다.근본적인 대처방법은 단속을 강화해 사기범들과의 접촉을 사전에 차단하는 길이다.아울러 적발된 사기범들에게는 가중처벌로 사기판매를 뿌리뽑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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