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4 06:36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13일간의 선거운동, 막이 올랐다

5·31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7일 공직선거운동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18일부터 선거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선 것이다. 지금까지가 오픈 게임이었다면 이제부터 본 게임에 돌입한 셈이다. 이번 선거에는 1명의 도지사와 14명의 시장군수, 38명의 도의원, 197명의 시군의원을 뽑는데 모두 844명(17일 밤 11시 현재)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 정식후보들은 오늘부터 예비후보때와 달리 공개 장소에서 차량과 확성기를 이용한 거리유세와 전화및 문자메시지 홍보가 가능해졌다. 또 광역단체장의 경우 유급운동원을 수백명까지 쓸 수 있는 등 선거운동이 훨씬 용이해졌다. 그런 만큼 후보들은 자신의 경력과 공약, 장점 등을 유권자에게 더욱 가까이서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약속한 매니페스토(참공약선택하기) 정책선거와 청렴전북만들기 실천협약을 지키면서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선거전이 막바지로 갈수록 빠지기 쉬운 상대방 흠집내기나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전략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를 당부드린다.

 

문제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각 정당과 후보자, 언론들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번 지방선거가 뚜렷한 쟁점이나 이슈가 없는데다 후보마다 공약마저 비슷해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3.6%가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보다 3.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전북대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학생 10명중 4명은 이번에 치러지는 선거 날짜조차 모르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은 10명중 2명에 불과했다. 대부분 “먹고 살기 힘드는데 무슨 선거냐” “투표해봐야 바뀌는게 없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과 투표 불참은 결과적으로 선거를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시킨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자칫 잘못하면 4년 동안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꾼들에게 우리의 살림을 맡기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 유권자들은 쟁점이 없을수록 후보의 경력이나 공약, 실천의지 등을 더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정정당당히 하고, 유권자는 선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