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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협상안 또 부결시킨 현대車 노조

현대 차의 노사 갈등이 다시 끝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어렵게 만들어진 노사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다시 부결된 것이다. 회사의 생산 능력 저하, 신규 채용 종업원 문제 등 노조의 선택으로 인한 회사 및 사회에 미치는 파장으로 현대차와 노조에 대한 여론은 갈수록 악화 일로에 있다. 현대차 불매 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벌써 수만명을 넘는 실정이다.

 

이 사태를 보고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인가를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외환위기로 인한 경제 난국을 겪은지 불과 10년인데, 벌써 그 경제적 비극을 잊은 것인가. 서로 협력하여 생산성을 키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면서까지 일방의 이익을 고집한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자동차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환율 하락 등 일반 경제 문제를 감안할 때 현대 차의 앞날은 결코 탄탄대로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 자체의 노사 갈등은 경쟁 회사들만 즐겁게 할 뿐이라는 점에 관해 노조에서는 어떤 답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차제에 회사나 노조, 정부 관계 당국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조정할 미케니즘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혹은 제도는 잘 되어 있는데 운영 면에서 문제가 있는지 철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현상이 벌어지는 데에도 이를 해결할 제도가 지금까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잘 만들어진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가동되지 않는다면, 그 내용을 밝혀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할 것이다.

 

현대 차와 노조에게 그 동안 전북 도민이 보낸 성원을 생각해서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고 현대 차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노동 당국이나 회사도 좀더 적극적으로 노조 내부의 현실에 대해 이해를 증대시키고 해결책이 어디에 있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실은 규범과 당위 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조가 현실적으로 어떤 행동을 선택하였을 때 그 동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찾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관계자 전체의 분발을 촉구하며 특히 노조가 자신들의 입장을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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