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시장이 야심작으로 추진하려던 김제장학재단 설립이 관련 예산(40억)이 전액 삭감되고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좌절되자 많은 시민들이 혀를 찼던 일이 기억난다.
김제시 인구가 타 시도로 유출되는 가장 큰 원인이 교육문제라는 사실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89.7%가 열악한 김제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학재단 설립 등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우수한 인재가 타 시도로 유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 반드시 장학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며 올해 추진할 요량으로 관련 예산과 조례안을 지난해 말 시의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관련 예산 및 조례안이 삭감되고 부결되는 비극(?)을 맞이해야 했다.
당시 시의회는 관련 예산 및 조례안의 삭감 및 부결 이유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 등을 통하지 않고 갑자기 많은 예산을 상정해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김제시의회가 설명한 사유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예산의 불요불급 보다 정치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나 의구심도 생긴다. 당시 이 시장은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며, 14명의 시의원들은 대부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소속이었다.
김제지역 인구감소 원인이 열악한 교육환경문제라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은 시의원들도 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집행부가 열악한 교육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장학재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추진한 사안인 만큼, 의회가 나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청취할 수 도 있었다.
김제에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 의원들이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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