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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성원위원장 화합정치력 시험대

민주당 전북도당이 어제 대의원대회를 열고 새 도당위원장에 장성원 전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이 이날 개편대회를 계기로 향후 정계개편과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해 나갈지, 그리고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던 당내 분위기를 과연 슬기롭게 추스려 나갈지 주목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사실 당원과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치 못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열린우리당이 떨어져 나간 이후 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다 지난해부터는 갈등과 대립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1일 중앙당이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하자 지방의원을 주축으로 한 당원들이 이에 반발, 비대위를 구성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계파별로 나뉘어 서로 상대를 인정치 않는 극단적 분위기 속에서 대립해 왔다. 말로는 50년 전통을 가진 정통야당이라고 하면서 당내 헤게모니 싸움 하나 수습하지 못한 무능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런 와중에, 정계를 은퇴했던 장성원 전 국회의원이 당내 화합을 부르짖으며 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서 새 도당위원장에 당선된 것이다.

 

장성원 도당위원장은 온건 합리주의적 인물이다. 또 경제통인데다 지역의 현안을 꿰뚫고 있고 과거 의정활동도 정력적으로 한 바 있다.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향후 정계개편에 대비,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나갈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반대세력을 아우르고 당내 에너지를 한데 모으는 일이 그 첫번째다. 둘째는 중도 개혁세력을 통합,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돼야 할 과제가 주어져 있다. 연말 대선을 어떻게 치르냐의 문제 역시 간단치 않다.

 

요컨대 장성원 새 도당위원장에겐 당내 갈등을 치유하고 정계개편의 중심과 대선 필승이라는 커다란 과제가 가로놓여 있는 것이다. 지금 처럼 서로 배척하는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도민들의 따가운 눈총만 받을 것이다.

 

문제는 정치력이다. 지금 처한 상황에 걸맞는 리더십을 발휘,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 당원들 역시 장성원 도당위원장 체제가 시대에 맞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서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한 새로운 수권정당으로 태어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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