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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 아젠다 12' 문제는 실천이다

전북도가 21일 미래발전 구상을 담은 ‘전북 아젠다(Agenda)12’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의제는 민선 4기 남은 3년 동안 도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낙후를 딛고 새로운 전북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 아젠다 12가지에는 전북도가 지금까지 추진하거나 지향하는 정신적·물적 사업들이 총 망라돼 있다. ‘새로운 전북만들기’추진을 비롯 기업유치및 일자리 창출, 4대 성장동력산업 육성, 미래 신산업 육성, 전북 미래인재 육성, 1시·군 1프로젝트 추진, 새만금 친환경 개발,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지정, 입체적 물류 네트워크 구축, 국제 컨벤션센터 건립및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지역간 균형발전, 변화와 혁신 등이 그것이다.

 

아젠다는 말 그대로 지향하는 의제나 과제다. 전북도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는 것이다. 한명규 정무부지사의 설명대로 “현재 전북도가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어디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 또 어떤 단계에 와 있고,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것이다. 나아가 민선 4기 1년차를 보낸후 도정의 모든 사업을 종합·정리하고 다짐을 새롭게 하는 의미가 실려 있다.

 

문제는 전북도가 얼마나 실천의지를 갖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또한 세부사업마다 어떤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다.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도민들의 협조를 얻어 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전북도정은 민선 4기를 맞아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1년이 지나면서 동력이 많이 떨어진 측면이 없지 않다. 새만금과 관련된 사업들이 크게 진척되지 않고 있고 김제공항 역시 제자리 걸음이다. 또한 방향을 잘 잡긴 했으나 식품산업 등 4대 성장동력산업이 중앙정부를 움직이는데 힘이 부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유치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고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도 아직은 역부족이다. 한가지 한가지가 힘들지 않은 것이 없다.

 

전북도가 이번에 아젠다를 설정한 것은 새로운 시도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스로 목표를 정해 매진해 보겠다는 의지는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실천에 있어서는 모든 사업에 매달리게 아니라 우선 순위를 정해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전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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