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2월 27일(수), 밤 10시.
2007년 12월 30일, 사고 20일 후에 찾은 신두리 해변가. 제작진은 이곳에서 모래무지염통성게의 떼죽음 현장을 발견했다. 기름을 뒤집어쓰고 죽어가는 생물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인근 해변에서는 파도에 떠밀려온 쏙과 쏙부치, 괴물유령갯지렁이, 서해비단고둥 등의 사체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바다 속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해초식물인 톳은 본래의 푸른색을 잃고 줄기가 녹아내리고 있었다.
바다생물들의 은신처와 산란처가 되고 있는 잘피 또한 다르지 않다. 제작진이 사고 직후에 들어가 확인했을 때는 무성한 잘피밭에 고둥등 해양생물들이 무수히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달 후, 다시 찾은 잘피밭엔 생물체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 뿌리엔 기름을 흡수한 흔적이 확연히 드러났다.
지금 바다는 생명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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