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02:08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막바지 혼탁선거 우려된다

4·9 총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혼탁선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상대방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해 선거판이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선은 여야간 공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데다 정책과 비전은 물론 대형 이슈마저 실종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거 막판에 흑색선전과 후보간 비방, 고소 고발이 잇따르는 등 과열 혼탁선거가 우려된다. 선관위는 마지막까지 선거사범을 색출해 공명선거가 뿌리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도내에서는 아직 금품관련 구속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강원도에서는 선거운동원에게 돈다발을 전달한 후보가 구속된 바 있다. 또 경북 경주와 영양, 경남 거제, 부산 영도 등에서도 돈봉투가 적발되었다.

 

반면 후보에 대한 비방전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박빙의 승부처나 접전지역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는 형편이다. 전주 완산 갑지역과 전주 덕진, 군산, 정읍지역이 그러하다. 전주 완산 갑의 경우 해묵은 고향 시비가 벌어져 후보간 맞고소가 예상되고 있다. 장영달 후보의 고향이 '남원이냐 경남 함안이냐'를 두고 공개 질의와 남원지역 주민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지는 꼴 사나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또 전주 덕진은 김세웅 후보와 이창승 후보간에 음식 접대를 둘러싸고 재선거가 거론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읍에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관련 '민주당 돈 공천설' '친척 시장 만들기 위한 밀어내기 설' 등이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시지 않고 있다. 또 군산에서는 지역사회가 강봉균 후보와 강현욱 후보 지지로 나눠진 가운데 후보자녀의 병역문제가 새롭게 불거졌다. 이러한 상대방 흠집내기나 흑색선전은 막판 선거전에서 부동층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실 이번 총선은 예년에 비해 차분한 가운데 치러지는 편이다. 대검은 투표일을 3일 앞둔 6일까지 이번 총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641명을 입건해 18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7대 총선 같은 기간, 1748명 입건에 219명 구속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막판에 접어들수록 금품살포나 마타도어 등이 난무할 개연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검찰과 경찰, 선관위는 물론 유권자들도 감시의 눈을 게을리해선 안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