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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각급 학교 시설개선 서둘러라

교육의 성패는 환경에 달려 있다.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전북에서도 10년전부터 중 고등학교를 남녀 공학으로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장점 못지 않게 단점이 많이 드러나 왜 이제도를 도입했는지 의문이 갈 정도다.남녀 공학운영은 그야말로 학습 환경이 제대로 조성될때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시설투자와 환경개선은 제대로 하지 않고 효과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나 다름없다.욕심이라기 보다는 교육적 무지에서 오는 결과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중고등학교 때는 신체와 정서 발달이 예민한 사춘기여서 그만큼 학교나 가정도 환경조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무턱대고 남녀공학만 할 줄 알았지 근본대책은 세워주지 않아 오히려 역기능만 속출하고 있다.전주시내만해도 주거 환경이 아파트로 급격히 바꿔지고 있다.쉽게 말해 집에서는 화장실에 위생적인 비데시설이 있지만 학교에는 전혀 그같은 시설이 돼 있지 않다.학생 20명당 1개 화장실을 갖추는데만 급급했던 모양이다.휴식시간 15분 동안에 용변을 제대로 본다는 건 쉽지 않은 문제다.

 

우리나라가 소득이 향상되고 올림픽등 대형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공중화장실 문화가 크게 개선됐다.하지만 아직도 각급 학교의 화장실은 아날로그 방식과 재래식이 병존해 있다.화장실이 너무 형편없어 아이들이 학교가기를 꺼리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더욱이 학교에서 제때 용변을 보지 않고 참았다가 집에와서야 용변을 보는 학생들까지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남학생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여학생들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기 십상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그간 10년간 남녀공학으로 운영하면서 전혀 화장실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여학생들은 생리 특성상 화장실이 중요한 생활 공간이 된다.그런데도 교육당국이 이를 외면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나온다.도교육청이나 일선 시군교육청의 화장실은 학교시설과는 판이할 것이다.자신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잘해놓고 학생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아무렇게나 해놔도 괜찮다는 말인가.탈의실도 지저분해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이 때문에 여학생들은 비좁은 화장실에서 체육복을 갈아 입고 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우주인을 보내는 21세기에 교육시설은 20세기 밖에 안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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