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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만금 관광개발, 체계적 추진 아쉽다

'새만금 주변지역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관한 중간보고서가 나왔다. 여기에는 경청할만한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용역을 맡은 이 보고서에는 새만금 주변 관광개발이 왜 부실한가에 대한 5가지 지적이 나와 있다.

 

서해안 거점 역할을 할 선도사업이 없고 관광자원간 연계체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8개의 개발 프로젝트가 제 각각 추진되고 있고 국제적 수준의 대표 자원이 없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그리고 숙박 안내 등 기반시설이 취약해 체류형이 아닌 경유형 관광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적절하다고 보여진다.

 

사실 새만금 관광사업은 그동안 빛좋은 개살구였다. 말만 떠들썩했지 어느 한 구석 똑 부러진 게 없었다. 새만금사업 전체가 그렇지만 특히 선도사업격인 관광분야가 더욱 그랬다. 기껏 방조제 하나 막아 놓고 그것을 보러 왔다 스치고 지나가는 게 고작이었다. 고군산군도를 개발하는 국제해양관광지 개발도 용역 등으로 세월만 잡아먹다 이제야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객은 2009년 577만 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에 1100만 명, 2030년에 173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추산이 어느 정도 맞을지 알 수 없으나 계획대로라면 새만금 주변의 관광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선 당장 내년에 하루 1300 명의 객실이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새만금 인근인 군산 부안 정읍 고창 등지에 2010년까지 중소규모의 관광호텔 10개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등에선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규모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새만금사업의 핵심은 산업과 관광 2개 분야다. 이중 선도사업이 관광이다. 보고서는 33개 사업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으나 이중 몇개나 채택될지 모른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새만금 주변이 아닌 방조제및 내외측과 국제해양관광단지 등 새만금 관광개발 자체다. 두바이식 개발이 무엇인지 방향부터 먼저 분명하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3월 새만금 방문시, 내부개발은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관광산업을 선도사업으로 단계적인 개발을 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새만금과 주변에 대한 관광분야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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