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광양 48회, 논산~전주 4회..예산 낭비 등 피해
도공에서 공사중인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의 설계변경이 잦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정희수 의원(한나라당, 경북 영천)은 12일 도로공사 국감자료를 통해 올 6월 기준 도공에서 공사중인 16개 사업 87개 공구에서 총 240회의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12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증액됐다고 밝혔다. 이들 공구에서의 설계변경 횟수는 공구당 평균 2.76회에 달했다.
이중 도내지역을 통과하는 전주∼광양간, 논산∼전주간 고속도로도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노선에 포함됐다.
전주∼광양간 노선은 총 16개 공구에서 3번씩의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총 48회에 걸쳐 설계가 변경됐다. 이 구간의 설계변경 횟수는 조사대상 13개 사업노선 가운데 대전∼당진간(54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이로인해 당초 1조2973억원에 달하던 공사비는 1조3088억원으로 115억원이 증액됐다.
또한 논산∼전주간 노선은 총 4회의 설계변경이 이뤄졌으며, 이에따라 당초 공사비는 1264억원에서 130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잦은 설계변경으로 예산이 증액되는 것은 물론 공기연장 등의 적잖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희수 의원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은 해당 사업기관들의 손실을 만회하거나, 이득을 보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의문이 간다"고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잦은 설계변경을 사전에 막기 위해 설계전 현장에 대한 세심한 조사와 제반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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