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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발암물질 폐변압기 방치할텐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아직도 구호로 그치고 있다.굳이 새롭게 환경의 중요성을 말할 필요는 없다.환경 보전은 우리의 생명이기 때문이다.우리 생명과 직결돼 있는 환경 문제를 간과한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더더욱 공기업에서 환경 문제를 안일하게 처리하고 있다면 그 문제는 심각할 수 밖에 없다.신이 내린 직장이라고 부러움을 사는 한전에서 발암물질이 함유된 폐변압기를 장기간 방치하고 있는 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폐변압기에는 맹독성 발암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성분이 들어 있다.이 때문에 폐변압기는 유수분리조 등을 만들어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규정돼 있다.폐변압기에는 암과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어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이같은 사실은 한전이 한나라당 조원진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한전에서는 총 19만2663개의 폐변압기 가운데 80% 이상을 야적해 놓고 있다.도내에서도 1만4954개 가운데 580개만 옥내에다 보관하고 나머지 전량은 밖에다 쌓아놓고 있다.관리 자체가 안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보관하는 7만여개에 대한 안전성 유무를 조사한 결과,31.6%에 해당한 2만1000대에서 PCBs가 검출됐다.2005년 6월 이전에는 별다른 제재 조항이 없어 임의대로 수거 처리해왔다.그러나 지금은 유해성 여부를 검사해서 처리하고 있지만 분석기관이 고작 5개소 밖에 안돼 수거 처리 작업도 더디다.도내에서도 한해에 4000∼5000개의 폐변압기가 발생하지만 3000개 밖에 처리를 못하고 있다.자연히 야적 공간만 줄어 포화상태에 놓여 있다.

 

아무튼 한전이란 기관에서 폐변압기를 이런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국민 건강에 직접적으로 해를 입히는 것인데도 관리가 아닌 방치를 해두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한전의 안전의식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가.참으로 개탄스럴 일이다.국민 모두가 아직도 암에 대한 공포가 높다.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다.그런데도 오불관언식으로 폐변압기를 방치해 두고 있는 한전측의 배짱에 더 기가 막힐 뿐이다.폐변압기는 안전 관리를 최우선시 해야 한다.한전은 하루빨리 환경오염방지와 국민 건강관리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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