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02:22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가을 가뭄 심각, 대책마련 절실하다

도내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 전주시내 일부 고지대를 포함 6개 시·군 28개소에 운반및 제한급수가 실시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군산 선유도등 서해안 섬지역의 경우 하루 2시간으로 물공급이 제한되면서 관광객들이 줄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농촌의 경우도 농민들이 애를 태우기는 마찬가지다. 벼농사는 거의 끝나 영향이 없지만 한창 생육단계에 접어든 김장용 배추 ·무등 밭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산에 있는 나무와 낙엽들도 건조해져 사소한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번질 소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7월부터 9월까지 올해 최근 3개월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352㎜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0.5㎜의 33%에 불과했다. 이달 들어서는 평균 0.1㎜로 거의 비 한방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따라 도내 2200여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3%로 지난해 61%에 비해 18P%나 낮은 실정이다. 용담댐이 38.8%로 전주권 100만여 주민의 광역상수원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섬진강댐은 16%로 거의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미 칠보발전소의 발전용수 공급도 중단상태다.

 

우리나라 계절 특성상 앞으로 상당기간 충분한 비를 기대할 수 없어 가뭄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식수난으로 고통받는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고, 채소 작황부진에 따른 채소값 급등도 예상된다. 게다가 내년도 농업용수 확보대책도 난감하다.

 

사실 우리나라의 연 평균 강수량(1283㎜)은 세계 평균치(973㎜)을 웃돌아 물 부족 문제가 그리 실감나지 않는다. 그러나 6∼8월의 장마철에 강우가 집중되면서 수자원의 60% 이상을 그대로 바다에 흘려 보내는등 물관리가 효율적으로 되지 못하고 있다. 유엔이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하는 이유다.

 

가을가뭄이 심상치 않자 전북도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각 시군에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는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발빠르게 대처한 것은 잘한 일이다. 물론 당장의 긴급대책 역시 소홀히 할 수 없지만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근본대책 마련도 절실하다. 소규모댐 건설을 포함한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및 활용은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일이다. 도민들도 물 절약에 솔선함은 물론 가뭄지역으로의 식수공급에도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내년 영농철에 대비해 지하수 관정및 양수기 확보상황도 미리 철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