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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극장가의 승자는 '맘마미아!'

올해 외화 중 5번째로 400만명 돌파해 412만명 관람…한국영화 '모던보이'ㆍ'고고70' 흥행 참패

유난히 조용한 올해 가을 극장가에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외화 중 5번째로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그칠줄 모르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직배사 UPI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240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맘마미아!'는 20일까지 412만1천명이 관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외화 중 5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외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영화는 '쿵푸팬더'(460만명)이었으며 '미이라3 : 황제의 무덤', '아이언맨',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4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맘마미아!'는 낮은 드롭률(관객수 하락률)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초반 흥행 이후 관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다른 흥행작들과는 흥행 패턴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달 3일 개봉한 '맘마미아!'는 개봉 첫주를 2위로 출발했지만 이후 7주 동안 한차례도 3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맘마미아!'의 흥행 성공은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 영화들이 흥행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특히 눈에 띈다.

 

추석시즌 경쟁작이었던 '울학교 이티'는 65만7천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으며 '모던보이'와 '고고70'은 개봉 3주차인 19일까지 각각 74만5천명, 57만4천명의 누적 관객수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맘마미아!'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초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던 '신기전'(누적관객수 373만3천명)마저도 누적관객수에서 따돌렸다.

 

홍보사 '오락실' 관계자는 "그룹 '아바'의 노래가 한국 관객들에게 친근한 점이나 국내에서도 오랜 기간 공연된 뮤지컬의 인기가 컸던 게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가을 시즌에 잘 어울리는 줄거리이며 관객층의 폭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넓은 것도 롱런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인기는 영화 상영과 함께 발매된 'O.S.T'의 성공으로도 이어졌다.

 

'맘마미아!'의 O.S.T.는 이달 10일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팝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음반이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인기다.

 

'맘마미아!'는 여전히 적지 않은 스크린 수와 낮은 드롭률을 유지하고 있어 이 영화를 보러 극장을 향하는 관객들의 발길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UPI 관계자는 "월요일인 20일 관객수가 2만1명인데 이는 1주일 전인 13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수는 아무래도 감소하겠지만 매주 15만명 가량의 관객들이 여전히 극장을 찾고 있다"며 "'맘마미아!'가 UPI가 그동안 직배했던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미이라3'의 420만관객 동원 기록도 조만간 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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