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내의 유혹'서 10살 지능 가진 40대 연기
오영실 전 KBS 아나운서가 드라마에 데뷔한다.
오영실은 내달 3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일일극 '아내의 유혹'에서 10살 지능을 가진 40대 여성 정하늘 역을 맡았다. 극중 정하조 회장(김동현 분)과 정회장의 첫사랑인 민여사(정애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지만, 모두 정회장과 나이 차이가 많은 동생으로 알고 있는 인물. 주인공 은재(장서희)에게는 마음씨 착한 고모이기도 하다.
프리랜서 선언 후 어린이 연극과 뮤지컬 '넌센스 넛크래커' 등을 통해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인 오영실은 "드라마 출연 전후에 드라마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정말 편하게 봤지만 요즘은 드라마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인원이 애를 쓸까'하고 생각하니까 소파에서도 꼿꼿이 앉아 보면서 분석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뮤지컬이나 연극은 해봤지만 드라마는 처음인데 새벽 4시까지 촬영하고도 다음날 오전 아무렇지도 않게 또 대사를 줄줄 외우면서 촬영하는 연기자들을 보면서 감탄한다"면서 "연기를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말리기도 했고, 내가 여기서 잘해야 최근 연기를 시도한 최송현 아나운서 등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털어놓았다.
장서희, 김서형 주연의 '아내의 유혹'은 현모양처가 남편의 외도 이후 요부로 변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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