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02:16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동부산악권 개발사업, 속도를 내라

동부산악권 개발사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터덕거리는 감이 없지 않다. 뚜렷하게 내세울 대표산업이 없는데다 각종 투자마저 미흡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불만과 소외감이 여간 아니다.

 

무주 진안 장수와 남원 임실 순창 등 6개 시군, 즉 동부권은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다. 반면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등 서부권은 잘 나가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비롯 대규모 사업과 투자가 잇달고 있다. 항만과 공항 고속도로 등 SOC도 비교적 탄탄하고 조선과 자동차 산업 등이 입지해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군산지역의 경우 땅값 상승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다. 전주 익산 완주 등 중부권도 행정및 교육에 대한 수요와 기업유치 등도 꾸준한 편이다. 결국 도내에서는 동부 산악권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마침 전북도에서 동부권균형발전위원회를 열어 동부권 사업(2007-2016년)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초 84건 5조2949억 원 규모에서 79건 4조2257억 원으로 축소한 것이다. 재정 형편을 감안해 경제성과 타당성이 없는 일부 사업을 폐지하고 통합키로 했다. 무주 라·제 역사문화단지, 무주 반딧불체험 전통민속마을, 임실 전통체험마을, 순창 강천산관광휴양단지 조성 등 4개 사업을 폐지하고 2개 사업은 유사사업에 통합키로 했다.

 

이들 사업은 그동안 국비 확보라든지 시군비 재원대책, 사업추진 의지및 사업효과 등을 고려하지 않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기회에 현실성이 적은 사업은 정리하되 다른 사업은 제대로 추진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동부권 사업이 힘을 받지 못하는 것은 대표적 사업 추진이 미진한데 원인이 있다. 세계태권도공원과 함께 동부권 개발의 견인차를 기대했던 기업도시가 경기침체와 대한전선의 무성의로 물건너 간 단계에 있다. 또 장수 말산업 클러스터도 기반조성은 끝났으나 2단계 레저산업화는 불투명한 상태며, 임실 치즈산업밸리도 사업부지 확보조차 늦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양상을 상기시킨다. 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도내 동부권 문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비판하기에 앞서 도내 균형발전부터 챙겨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