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5:2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일반기사

현대차 전주공장 특근 중단

재고 넘쳐나…봉동일대 상권 악영향 우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1일부터 잔업과 특근 중단에 돌입한다.

 

재고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더이상 이를 방치했다가는 경영에 커다란 애로가 있을 것이란 판단아래 이뤄진 이번 잔업과 특근 중단 조치는 IMF이후 10년만에 처음있는 일로서 1차, 2차 협력업체는 물론, 근로자 수입감소로 인해 완주 봉동 일대의 상권에도 큰 악영향이 우려된다.

 

현대차 전주공장 김영국 공장장은 지난 28일 담화문을 발표, 이같은 내용을 공지한 뒤 "전주공장 전 직원과 노사가 하나로 뭉쳐 노력한다면 지난 IMF때 그러했든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와 중형버스 카운티 등 2.5t 이상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이번 조치에 따라 1일부터 주말 특근과 주.야간 2시간씩 이뤄지는 잔업을 중단한다.

 

주말 특근과 잔업이 중단되면 현대차 전주공장은 월 평균 생산대수가 5400대에서 4000대로 크게 줄어든다.

 

이번 조치에 따라 생산직 근로자의 수입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월 평균 350만원 가량을 받는 사람의 경우 200만원선으로 줄어드는 상황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게 근로자들의 우려다.

 

현대차는 앞으로 수출과 내수 경기 상황 등을 지켜보며 차종별 생산량을 계속 조절할 방침이어서 주말 특근과 잔업이 언제부터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현대차의 잔업및 특근 중단은 단순히 근로자 수입감소나 협력업체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완주 봉동은 현대차의 경기 부침에 따라 상경기나 주택경기가 좌우될 만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큰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 전주공장은 주간조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근무한 뒤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잔업하고 야간조는 다음날 오전 6시부터 2시간 잔업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주말 특근은 주문량에 따라 생산라인 별로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병기 bkweeg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