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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로스쿨 장기적 안목에서 지원해야

도내 로스쿨 지역 출신 합격자 수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도의회에서 지역 출신 비중이 적다고 도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처사다.전북대와 원광대 로스쿨 140명 정원에 지역 출신들이 11명 밖에 합격을 못했다.전북대와 원광대는 신입생 선발부터 우수한 자원이 몰리지 않아 로스쿨에 많이 합격시킨다는 것은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도입된 로스쿨이 결국 수도권 명문 대학들의 잔치로 끝남에 따라 그 결과를 놓고 논란이 잇달고 있다.로스쿨은 학비가 비싸 장학혜택이 많이 주어져야 외지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이 그나마 몰려든다.80명 정원인 전북대 로스쿨은 기성회비 말고는 자체 재원이 없어 장학금 지급에도 어려움이 많다.자연히 도비나 전주시 지원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부산대 충남대 강원대 제주대 등 다른 지역 로스쿨은 자치단체나 농협 기업 등으로부터 엄청난 액수를 지원받았다.그러나 도 의회는 도내 출신 학생수가 적다는 이유로 아예 집행부에서 세운 2억4천만원마저도 삭감한다는 것.로스쿨을 너무 미시적으로 생각하는 것 밖에 안된다.더욱이 앞으로 장학혜택이 적은 로스쿨은 우수 학생들이 지원 안해 스스로 문 닫을 수 있는 상황도 올 수 있다.

 

도의회에서 지역 출신 합격자 수가 적어 지원할 수 없다고 딴지만 걸일이 아니다.문제는 도내 대학에 우수학생을 보내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이다.지방대학의 현실을 비판하는 도의회의 충정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지원도 해주지 않으면서 합격자수나 대학의 질만 따진다는 건 문제가 있다.공부 잘하는 지도층 자녀들부터 지방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 더 급하다.

 

대학도 물론 책임을 전적으로 외면할 수는 없다.우수 신입생이 확보 되지 않는다고 자포자기 할 상황은 아니다.4년동안 열심히 가르치면 우수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도의회 예결특위에서 로스쿨 첫 합격자를 놓고 왈가왈부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길 바란다.우선 지원책을 강구한후 성과가 안나오면 그때가서 매질을 해도 늦질 않다.

 

그런 면에서 이한수 익산시장의 연간 20억원씩 5년간 원광대 로스쿨에 지원키로 한 것은 박수 받을 일이다. 도의회는 2개 대학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을 감안해서라도 로스쿨에 도비를 지원하길 바란다.전주시도 남의 일로 생각지 말고 지원책을 강구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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