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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 창립 10주년…"이젠 미운오리 아닌 백조"

작년 감사원 감사 완전무결·새로운 10년 도약 준비

9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전북개발공사 정석훈 사장(사진)은 "이제는 정상화됐다"는 짧은 말로 창립 10주년의 소회를 대신했다. 이는 그동안 안팎으로부터 받아왔던 따가운 시선들을 이제는 훌훌 털어낼 수 있을 정도로 안정화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그의 이같은 자신감에는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에서는 하나의 지적사항도 받지 않은데다, 경영평가대상에서는 고개만족 1위를 차지한 대목이 자리하고 있었다. 해마다 각종 감사에서 잇따른 지적 등으로 부실 공기업 및 청산대상으로 꼽혔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오늘을 기점으로 지나온 10년이 준비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개발공사가 도약하는 10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혁신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해 향후 10년간은 새만금 사업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공사는 지난해말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정으로부터 부안군 하서면 일대 새만금 관광지구(9.9㎢)사업시행자로 직권 지정됐다.

 

개발공사가 새만금 사업을 수행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그동안 택지 및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통해 능력을 축적해 왔다"고 들고 "전문적 경험과 함께 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문제는 절대 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조만간 인력을 보강해 15명으로 구성된 새만금 TF팀을 구성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개발공사의 능력을 의심하기에 앞서 개발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들고 "그동안 밖에서는 지적만 했지, 묵묵히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서는 추임새 한번 없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면서 "그동안 직원들에 대한 정리 및 교육 등을 통해 인력구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그는 "개발공사와 전북도는 결코 남이 아니며, 개발공사의 이익은 곧 전북도의 이익이 된다"면서 "더 이상 개발공사를 '버려진 아이'로 취급하지 말아 달라"며 개발공사에 대한 인식전환을 당부했다.

 

개발공사의 적자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개발공사가 내우외환을 겪는 과정에서 자체 발굴했던 사업들이 잇따라 부결되는 바람에 지난 5년간 매출이 없었던게 주된 원인"이라면서 "올해를 전환점으로 내년부터는 100억원에 가까운 당기 순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발공사는 그동안 전주 서신과 평화, 화산 및 혁신도시 등의 택지개발 사업과 전주 현대 에코르·익산 송학지안리즈·익산 배산 에코르·전주 장동 에코르 등의 주택건설 사업, 새만금 관광단지 및 모항관광 숙박시설 등의 관광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사장은 "부동산 개발사업은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들고 "새만금 사업은 지금은 농어촌공사에 비해 늦었지만, 나중에는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반드시 명품 관광지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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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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