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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생들이 1년내 농사만 지어서야

공부는 안하고 3년동안 농사만 짓다가 졸업장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이들은 학비를 면제 받는 대신 심지어 방학 때도 농사꾼처럼 일만 한다.아무리 실습위주의 교육을 시킨다고 하지만 교과공부를 아예 시키지 않은 것은 잘못한 일이다.학생은 뭣인가.학생은 수업 받을 권리가 있다.소처럼 일만 시키는 것이 교육인가.아무리 영농장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교과 공부는 시켜야 맞다.

 

전주생명과학고 영농장학생들은 학비를 면제 받는 대신 죽어라고 일만 한다.말이 학생이지 농사꾼과 전혀 다를바 없다.교복 입고 출근하는 농사꾼과 같다.다른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으면서 실습도 하는데 이들 영농장학생들은 농사만 짓는다.말이 영농장학생이지 가정형편이 어려워 연간 납부해야할 수업료 123만원을 대신 노동으로 갚는 셈이다.학생이라면 최소한 배워야할 기본 교과목이 있다.그러나 1학년 때부터 3년간 농사만 짓다가 졸업장을 딴다.

 

실업고등학교 교육도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교육을 실시한후 실습교육을 시켜야 한다.학과 공부는 전인교육의 한 분야다.이 과정은 아예 빼버린채 실습교육이란 명목하에 농삿일만 시킨다면 그건 절름발이 교육 밖에 안된다.사실 영농학생으로 선발된 이유는 단 한가지다.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 마련하기가 힘들어 이같은 과정을 선택한 죄 밖에 없다.어린 70여명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들 영농학생들은 등교하자마자 교실 대신 자신이 맡은 실습장으로 간다.이들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 가는 것은 시험 때만 간다.아예 시험도 면제해주고 일만 시키는 것이 학교쪽에서는 더 나을성 싶다.생산성을 높힐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건 비난받아도 싸다.

 

학교측은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하지만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과 같다.가정형편 때문에 차별교육을 받는다는 건 학생들의 인격형성에도 큰 장애가 된다.교육은 음지를 양지로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이 있다.그런데도 자존심에 상처를 내는 교육이 돼 버렸으니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결코 좌시할 문제가 아니다.전면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감독 당국도 이지경이 될 정도까지 방치했다는 건 잘못이 크다.교육감이 즉각 진상 조사에 나선후 대책마련에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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