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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만금엑스포, 정부 설득이 급선무다

'2020 새만금엑스포'유치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사업 완료 시점에 맞춰 국제공인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김완주 지사는 올해를'글로벌 새만금'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새만금사업 세계화를 위해 오는 2020년 국제공인 세계박람회(EXPO)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만금사업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엑스포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다. 올해말 방조제 공사가 끝나고 내부개발에 착수하게 될 새만금에 거는 국민적 기대와 희망 또한 높아질 것이다. 국가 차원의 지속적이고 획기적인 지원정책도 따를 것이다.

 

하지만 엑스포 유치는 말처럼 만만한 일이 아니다. 준비해야 할 것과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이다. 우선 시일이 촉박하고 타당성 입증과 국내 승인, 국제적 공인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도민의 혼연일체와 뛰어난 발상및 책략, 범정부적 뒷받침과 총력외교 등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 그리고 운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인 감이 없지 않다. 새만금위원회 등을 통해 정부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는 것인데 이에 필요한 세부계획은 커녕 전담팀 조차 구성하지 않은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2020년 개최를 위해서는 2015년까지 국제승인이 필요하고 2011년까지 국내후보지로 확정되어야 한다. 또 국내승인을 위해서는 타당성 용역과 기본계획, 액션플랜 수립 등의 준비절차를 거쳐야 한다.

 

엑스포 유치가 얼마나 험난한가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유치한 대전과 여수엑스포를 보면 알 수 있다. 1993년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대전엑스포는 개발도상국에서 처음 열린 역사적 대회였다. 우리나라가 거둔 산업화의 눈부신 성공을 세계에 과시했으며 온 나라가 총력체제로 나섰다.

 

2012년 여수엑스포는 행사연도 15-16년 전부터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당초 2010년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중국 상하이에 고배를 마신후 정부와 재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외교전에 나서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정부를 설득하는 일이다. 왜 새만금에서, 2020년에 엑스포가 열려야 하는지, 그 효과는 무엇인지 당위성을 이해시켜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새만금에 우호적이므로 지금처럼 좋은 기회는 없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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