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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쌀 홍보, 이렇게 엉성해서야

전북쌀은 품질에 비해 저평가되는 아픔을 안고 있다. 똑 같은 노력을 들이고도 인지도나 가격면에서 제대로 대접을 못받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억울함은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나 꽤 오래되었다.

 

다행히 지난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한'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BEST 12 평가'에서 대야농협'큰들의 꿈'이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전북쌀 3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전북쌀이 저가미(低價米)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기는 여전하다. 경기, 강원은 말할 것 없고 충청쌀에 비해서도 가장 싼값 취급을 받는다.

 

왜 그럴까. 여러 면에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브랜드 파워 강화와 철저한 품질관리, 적극적인 홍보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품질은 종자 보관에서 육묘 수확 수매 저장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일관되어야 한다. 미질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는 건조시설과 저장시설에 대한 개선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다음으로 브랜드 파워의 강화도 중요하다. 소비자 주권시대에 브랜드는 곧 힘이요 무기다. 전국적으로 1700개의 브랜드가 난립한 쌀 시장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도내에서만 159개의 브랜드가 있어 파워브랜드 육성은 공념불에 그치고 있다. 어찌 보면 쌀의 품질은 경기쌀이나 전북쌀이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생산지역에 대한 좋은 이미지나 브랜드를 보고 쌀을 선택한다. 품종과 산지에 따라 밥맛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는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품질이나 브랜드 못지않게 중요한 게 홍보다. 전북쌀의 이름을 높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손이 가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그런데 이에 대한 투자는 많이 하는듯 하나 실효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전북쌀 판매전용 홈페이지다. 인터넷상에서 직거래가 가능한 이 홈페이지는 2004년제작, 운영하고 있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각 브랜드 쌀의 종류와 가격 등을 살펴본 뒤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주요 포탈에서 검색이 쉽지 않고 링크해 놓은 농가홈페이지 주소도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불법 스팸들도 많아 이곳을 방문한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터넷 판매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에 비추어 검색이 쉽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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