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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캐릭터 신드롬 '어떻게'

'MBC 스페셜' 김명민 조명

'하얀 거탑'의 장준혁,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등 출연작마다 완벽한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키는 김명민의 연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MBC 스페셜'은 12일 오후 10시35분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편에서 김명민이 캐릭터에 몰입하는 과정과 무명시절을 거쳐 정상의 배우가 되기까지 걸어온 길을 조명한다.

 

김명민은 "내 이름이 아니라 캐릭터만 기억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사람들이 내 이름을 모르고 못 알아봐도 내가 배우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캐릭터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어떤 역할을 맡으면 자신을 지우고 그 인물로 사는 것이 김명민의 연기법이다.

 

스스로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부를 만큼 치열하고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캐릭터를 창조하고 인물에 빠져든다.

 

이날 방송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 역을 맡은 김명민이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2개월 동안 10㎏ 이상 감량하는 등 고통스럽게 극중 인물에 몰입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그는 "대본에 써놓은 대로만 한다고 해서 캐릭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가 만들어야 하는 배우의 몫이 있다"며 "내가 장준혁이니까, 내가 이순신이니까, 내가 강마에니까"라고 말한다.

 

또 김명민 본인과 이선균, 한상진, 장근석 등 동료 연기자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 김명민의 모습도 살펴본다.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돌아보며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한 김명민은 "아직도 캄캄한 길을 걷고 있는 선배님들도 많고 그 길을 따라서 걷는 후배들도 많이 있으니까 나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모현 PD는 "명사 다큐멘터리는 그 인물의 전문성과 함께 사적인 면도 보여주려고 접근하는데 김명민은 배우로서만 시간을 할애해도 모자랐다"며 "이미 영화 속 루게릭병 환자에 몰입된 상태여서 인터뷰하기에 애를 먹었고 그 이외의 면을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 다큐는 미화라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연기자로서 김명민의 성실성은 충분히 칭찬을 해줘야 한다고 느꼈다"며 "기획사에서 만들어낸 가수, 연기자가 넘쳐나는 세상에 힘든 시절을 꿋꿋이 견디고 연기력 하나로 일어선 배우의 성공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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