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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고속도 확포장공사 맡은 쌍용건설 지역업체 외면 비난

전기 사용 예상용량 높여 견적받은 뒤 "비싸다"며 퇴짜

최근 순창지역 현장사무실 건축과정에서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쌍용건설의 순창군 금과면 현장사무실 모습. (desk@jjan.kr)

88고속도로 담양~성산간 확포장공사 1공구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이 최근 순창지역에 현장사무실 건축과정에서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은 타 지역의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형식적으로 지역 업체에게 타인 견적서를 받는 등 업체선정 과정에서 지역 업체를 기망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순창지역의 한 전기업체 관계자는 순창 금과면에 현장 사무실을 건축중에 있는 쌍용건설이 지난 3월초께 현장사무실 전기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타 지역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지역 업체에게는 전기사용 용량을 과다하게 주문해 견적서를 제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당초에 쌍용건설 관계자가 지역 업체에게 견적을 요구한 전기사용 예상용량은 약 100kw이상 이라는 것.

 

따라서 지역 업체에서는 요구에 따라 안전배전 장치 등이 포함된 약 5000여 만원에 대한 견적서를 제출했고 얼마 후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역 업체에게 견적이 너무 비싸다는 말만 전하고 결국 타 지역업체와 전기공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현장 사무실에 최근 실제 시공되는 전기공사 규모는 약 70kw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업체를 외면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지역업체 관계자는 "실제 사용량에도 맞지도 않는 용량에 대한 견적을 주문하는 등 타 지역의 업체에게 공사를 맡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지역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며 "쌍용건설이라는 대형 업체에서 지역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주민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우롱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전기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이 없는 상황에서 견적을 요구할 당시 정확한 사용량을 주문한 부분도 없고 다른 업체에 비해 지역 업체의 견적이 터무니없이 높아 불가피하게 타 지역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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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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