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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업자와 상습 도박한 군산시 공무원들

아직도 얼 빠진 공무원들이 있다.업자와 어울려 수억원대의 상습 도박을 해온 공무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세금을 내는 시민들은 경제난으로 허리 펴기도 어렵다.하루 하루 살아 가기도 버겁다.이런 판에 한가롭게 공무원들이 업자들과 뭉쳐 다니면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돈 잃은 한 공무원은 잃은 돈을 주지 않으면 알리겠다고 동료들을 협박해 돈까지 뜯어 냈다는 것.이 정도면 문제는 심각하다.

 

그간 군산시 공무원들은 대 내외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현대중공업등 기업 유치를 많이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쪽에서는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도박판만 벌여왔으니 겉만 보고는 속을 판단할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일부 공무원이긴 해도 비난 사기에 충분하다.특히 판돈 규모가 수억원대로 그 규모가 너무 커 충격적이다.

 

문제는 공무원들이 업무와 직접 관련 있는 사업자들과 함께 도박했다는 사실이다.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군산시 공무원 7명과 수도사업자 3명이 한판에 50만원서 300만원까지 판돈을 걸고 속칭 섯다 도박을 상습적으로 해왔다는 것.이쯤되면 공무원의 탈을 쓴 노름꾼이 시청에 근무해온 것이다.밤잠 안자고 노름해 돈 잃었을 때는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무슨 정신으로 사무실에 앉아 있었겠는가.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았을 것은 불문가지다.

 

그런데도 윗선은 이런 사실을 몰랐겠는가.혹여 눈감고 있을 수 도 있었을 것이다.7급 공무원은 업무 처리상 중심선상에 있는 공무원이다.이들이 업자와 도박했다는 사실은 업무 유착관계가 있을 수 있어 더 조사를 해야 한다.도박까지 할 정도였다면 틀림없이 유착관계가 형성됐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군산시 당국도 책임은 면키 어렵다.도박판에서 돈 잃은 한 공무원이 동료들한테 총 6000여만원을 뜯어 낼 정도였다면 알만한 사람은 거의가 알았을 것이다.

 

지금도 넋 나간 군산시 공무원들이 있었다는 것은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지금이 어느 때인줄도 모르고 업자와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였다는 것은 기강 해이 그 이상이다.이 같은 짓은 비단 군산시 공무원만 하지 않았을 것이다.다른 기관들도 이번 기회에 자체 감찰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상습 도박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로 도덕적 해이를 단죄하는 길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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