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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번 우표 獨서 1억2천만원에 팔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담배를 입에 문 모습을 담은 희귀 우표가 26일 경매에서 6만7천유로(약 1억2천만원)에 팔렸다.

 

독일 슐레겔 경매 하우스는 전세계적으로 5장밖에 남아있지 않은 이 우표가 이날 시초가 3만유로로 경매에 부쳐져 이같이 거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최종 낙찰 가격은 중개 수수료와 판매세가 덧붙여진 금액이며 인수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찰리 채플린, 메릴린 먼로, 그레타 가르보 등 유명 영화배우 시리즈 우표를 발간해온 독일 정부는 2001년 동종 헵번 우표를 1천400만개 찍었다.

 

그러나 정부는 헵번 유가족이 담배를 문 그녀의 모습에 반발한 탓에 이를 공식 폐기처분했으며, 일부 빼돌려진 30개 정도의 우표가 시중에서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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