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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기확장 계획 무산된 군산공항

군산공항 확장을 오는 2015년까지 마치려던 전북도의 계획이 무산됐다. 공항 확장과 관련 교통연구원의 항공수요 조사 결과 확장을 위한 수요를 인정하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올해초 중간 용역결과 보고에서 항공수요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다양한 논리와 개발계획을 제시하며 반전을 노렸다. 오는 2020년 새만금개발이 1차 마무리되면 관광수요와 함께 금융, 비즈니스, 테마파크 등의 해외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치될 경우 급증하게 될 항공수요를 강조했다. 하지만 교통연구원은 개발구상 단계의 새만금 잠재수요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연말 정부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되면 그때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교통연구원의 이같은 결론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는 현재 대부분 적자 상태인 전국 14개 공항 건설과정에서 항공수요에 대한 거품 논란이 빚은 것을 들 수 있다. 만성적자에 대한 불똥이 군산공항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군산공항 확장은 전북도가 지난 10여년 동안 김제에 부지까지 마련하면서 추진했던 공항 건설이 감사원으로 부터 '항공 수요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벽에 부닥치자 대안으로 채택한 방안이다. 지난해 5월 이명박대통령의 전북 방문시 김완주지사가 건의한 이 계획이 '실용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광역경제권 30대 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는듯 했으나 이번 용역 결과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전북도는 군산공항 확장계획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2011∼2015년)에 돌리기로 했다. 이 계획에 포함되면 2016년부터 확장 공사 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항공수요가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전북도가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이스타항공이 계획중인 국제선 취항을 계기로 군산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위계변경하고, 여객터미널및 계류장 확장등 시설 보강을 우선 시행하기로 한 것은 적절하다. 또한 주변 6개 시·군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군산공항 잠재수요가 인정을 못받아 국제공항으로 활용에 제동이 걸리면 새만금 해외자본 유치에 필수적인 하늘길이 막히는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항공수요가 공항 확장 여부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상황에서 전북도는 전략적으로 마련한 대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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