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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선우는 화진에게 입원을 권유하지만 화진은 한사코 거부한다. 자신을 믿지 못해 그러냐고 묻는 선우에게 화진은 아내 영란을 배신했듯이 언제든 애인도 배신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한편, 영란은 준희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자 한다. 장을 보려고 집 밖으로 나간 영란은 화진의 차가 버젓이 주차되어있는 것을 보고 어이없어하고, 마침 걸려온 선우의 전화에 화진의 차를 빨리 치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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