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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 토론' 손석희 하차설

고액 출연료 문제…라디오 '시선집중'은 그대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8년동안 진행해 온 MBC 시사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최근호에서 "MBC 경영진이 오는 11월 23일 가을 개편을 맞아 '100분 토론' 진행자인 손 교수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사인은 "MBC가 경영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출연료가 높은 외부 진행자를 MBC 내부 인사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들어 손교수 하차를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손석희 교수의 하차 문제는 지난 4월, 방송인 김미화 씨의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하차문제가 불거지면서 한차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MBC 라디오 PD들은 "김미화 씨가 절차와 방법을 무시한 채 사측의 의지대로 교체될 경우 올 가을 개편에서 '시선집중'의 손석희 교수가 교체 물망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공헌이익률 1, 2위를 다투고 있으나 공교롭게도 정부 여당에 바른 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손 꼽히고 있다.

 

손교수의 거취와 관련, MBC의 한 관계자는 "손교수의 고액 출연료 문제는 회사 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문제다. 이 때문에 손교수도 올해 들어 출연료를 10%가량 삭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가 어려워질 경우 두 개 프로그램 중 한개 정도는 마이크를 놓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손석희 교수는 12일 노컷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프로그램 하차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으니 회사 측과 이야기해달라"며 잘라 말했다. 손교수는 "프리랜서가 사측의 뜻에 따라야하지 않겠나"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손 교수가 마이크를 잡고 있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MBC 라디오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을개편에서 '시선집중'의 개편 논의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송가에서는 KBS 2TV '스타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 씨의 갑작스런 하차와 함께 손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 역시 '외압'이 있지 않겠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12일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정권 교체에 따른 방송 편향 논란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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