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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0주년 전북일보의 기록] (26)한벽당 오모가리

1966년 7월 촬영

'한벽당 오모가리탕을 아십니까?'.

 

삼복 더위. 이 시절 전주에서 일등 피서는 수양버들 늘어진 한벽당 근처에서 오모가리탕을 먹는 것이었다. '오모가리'란 '오가리(뚝배기의 전라도사투리)'의 애칭. 오모가리에 민물고기를 넣고 끓인 오모가리탕은 전주 천변 평상에 앉아먹어야 제 맛이다.

 

슬치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상관 계곡과 은석동, 신리, 색장리를 거쳐 좁은목을 휘감아돌아 한벽당 바위에 부딪쳐 물이 하얀 옥처럼 부서진다해서 옥류천이다. 여기서 잡은 산천어나 피라미로 끓인 오모가리탕의 맛은 30℃가 넘는 무더위에도 별미다.

 

지금도 한벽당 오모가리탕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때 그 추억은 무엇에 비하랴.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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