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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은 자신이 기획한 신제품이 다른 회사에 먼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고뇌에 빠지고, 한편 순영은 주명때문에 집에서 쫓겨 난 만길이 걱정한다. 만길은 충격을 받아 혈압이 높아져도 입에 풀칠은 해야 된다며 일을 하러 나가려고 하지만 세빈과 은실이 극구 말리고, 세빈은 자신이 일을할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이력서를 들고 어디론가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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