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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 30차 정기회의

"사회 안정망·행정상의 문제, 감시자 역할 충실해달라"

전북일보 제4기 독자권익위원회 제30차 정기회의가 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추성수(chss78@jjan.kr)

제4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근석) 제30차 정기회의가 9일 오후 5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6명의 독자위원과 본보 서창훈 회장, 김남곤 사장, 한제욱 총무국장과 김재호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본보 지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서창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독자권익위원회의 이후 개선된 점과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아낌없는 충고와 지적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시류에 맞춰 전북일보를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이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했다.

▲김석곤 위원= 지면 개편 후 법조 관련 기사들이 전반적으로 정제된 듯한 느낌을 줘서 좋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21일 사회면 기사에서 시의원과 시민의 다툼 관련 기사가 비중있게 실렸는데, 명확한 사실 관계를 이해할 수 없었다. 명확한 취재가 없었던 탓인지 '때린 사람만 있고 맞은 사람은 없다'는 사건을 기사화 한 것 같은 엉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같은 지면에 실린 '공무원 직무 관련 고소·고발율 낮다'는 기사를 보면, 제목은 검찰이 공무원에 대해 봐주기식 수사를 한다는 뜻 같은데 기사는 관계자들의 인터뷰 몇 개로 뭉뚱그린 것 같아 기자의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반복되는 사회 문제에 대한 언론의 감시 역할 중요

▲구성은 위원= 지난 10월 14일 언더패스에 끼인 관광버스에 대한 사진 기사는 정말 현장감 있었다. 다른 신문들과 달리 사진만으로도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칭찬하고 싶다.

지난 10월 21일 실직 가장의 가족 동반 자살 사건을 지난 8월 3일 일가족 투신 자살과 묶어 생명 경시 풍조룰 묶어 보도했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3위, OECD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문제를 인식하면 단순히 사건 기사로 다룰 사안은 아닌 것 같다. 빈곤층의 자살을 집중 조명한다거나 재발 방지 대책제안, 기획이나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사회 안정망이나 행정상 문제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만평은 가장 중요한 이슈를 농축해 전달해야 한다. 지난 2일과 4일자 만평은 감사원과 검찰이라는 주체만 다르고 내용이 비슷했다. 또 8일자를 보면 '수달이 죽었다'는 큰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감에 대한 소소한 주제를 만평에서 다룬 것 같아 아쉬웠다.

▲권미양 의원= 일과 사람면이 강화되면서 하루에도 도내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많은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신선했다. 유명인이나 방송인 관련 행사는 얼굴 사진이 있지만 정작 일반인의 수상 소식이나 행사 관련 기사는 사진 없는 경우가 많았다. 기사와 지면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얼굴이 많이 실리면 관심도 높아질 것 같다. 또 미담·행사 예고나 공모 등을 주제별로 나누면 보기에도 편할 것 같다.

지난 5일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첫번째 콘서트 예고 기사가 상당히 비중있게 칼라로 실린 반면, 4건이나 실린 지역 화가들의 전시 소식은 뒷전이었다. 기사의 주제와 전북, 전북일보의 연관성을 고려한 편집이 되길 바란다.

▲이근석 위원= 전북일보에서 공동주최하는 강연의 경우 보다 알찬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기사화되면 좋겠다. 지난 10월 29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함께 한 시민경제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연을 실었을 때는 총체적 평가나 전 강연에 대한 첨언이 함께 나가야 할 것 같다.

전북일보 홈페이지 검색 기능이 굉장히 불편하다. 같은 기획이나 연재도 검색 결과가 일괄적으로 나오지 않아 다시 검색해야 한다.

지역판이 늘어난 건 환영할 일이지만 일자별로 유난히 한 지역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다. 14개 시군 소식이 고루 실릴 수 있어야 한다. 2~3일 지나 실리는 지역 행사도 있어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김은규= 새로 지면을 배치하면서 지역성 강화와 시민 생활 밀착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신문의 방향을 잘 설정한 것 같아 반갑다.

우리 동네 이야기가 많이 실리는 행복한 금토일을 재밌게 보고 있다. '미디어의 진화'라는 기획의 마지막에 방담을 다뤘는데 지면 때우기라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히려 기자들의 입을 빌린 문제 진단보다 지역민 중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들 중심으로 다뤘다면 더 내실있게 채울 수 있었을 것 같다.

스마트폰 용 어플리케이션을 아이폰에 한정시키지 말고 확대해야 하며, 다른 소셜미디어들과의 연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본다.

논술면과 NIE에 실리는 학생글은 지난주 주제에 대한 글이지만 안내가 없고 선생님들의 총평과 구별이 없이 실린다. 참여 방법 안내도 덧붙이면 좋겠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3기가 구성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촉구 기사도 필요할 것 같다.

▲전종수= 토종벌 폐사 관련 기사가 지난 8월부터 계속 실리고 있다. 전국 양봉 업자의 70%가 전북 운봉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번 쯤 이런 피해의 원인과 대책 등을 깊이 있게 보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내 1군 건설업체 5개가 무너졌다. 최근 부도 직전인 한 건설업체가 아파트 분양을 했는데 분양 받은 사람들과 하도급 업체의 어려움을 다뤄야 할 것 같다. 동진강, 전북의 호수, 용담댕 등 좋은 기획이 17면과 20면에 동시에 실리거나 20면에 밀려난 것 같다. 지면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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