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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지아 이혼설…소속사 "연락 두절"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법적으로 부부였으며 현재 수십억대의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포츠서울이 21일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두 사람의 이혼소송 사실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공판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조심스럽게 퍼지게 됐다"라며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50억 원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공판을 마친 상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양측에 각각 4명, 3명의 변호사가 배당된, 가정법원 소송으로는 이례적인 대형 소송"이라며 "온 세상이 알 만한 두 톱스타의 이혼 소송이 이토록 철저히 베일에 묻힐 수 있었던 건 두 사람이 모두 개인신상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한 채 조심스럽게 재판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공식적으로 현재까지 미혼이며, 두 사람은 그간 열애설에 휩싸인 적도 없다.

 

이 보도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담당 재판부도 그들이 '그들'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역시 현재 당사자들과 접촉이 안돼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 씨는 현재 음반 작업차 해외에 머물고 있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며 "개인사이지만 전혀 모르는 일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다"고 밝혔다.

 

또 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지아와 어제저녁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우리는 아는 바가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또 "이지아의 본명이나 나이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과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같이 활동했던 양현석은 "2-3년간 서태지와 연락을 안 했지만 결혼 사실은 물론 이혼 사실도 몰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에게까지 비밀에 붙인 게 놀랍다"고 말했다.

 

2005년까지 서태지와 함께 일했던 매니저도 "매니저 또는 경호원이 서태지에게 붙어있는데 3년간 함께 일하며 단 한차례도 이지아와의 관계를 몰랐다"고 밝혔다.

 

서태지 팬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팬들은 "서태지의 공식 입장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 "사실일까봐 무섭다" "아니라고 한마디만 해달라"는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서태지닷컴은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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