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기준 70.8% 수준…수급불균형 주요인 분석
지난달 도내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수급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도내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중 4번째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6월말 현재 도내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0.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1.9%보다 1.1%p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전국 평균 58.5%보다는 12.3%가 높은 수치다.
또 전국 15개 조사대상 지역 중 광주, 울산, 경북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처럼 도내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도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게 국민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도내 지역의 경우 수요자는 많은데 반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급물량이 원활치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도내의 경우 통상적으로 1년에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돼야 하는데 2008년 이후 절반 정도밖에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높인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이 도내 지역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처음 조사한 2009년 1월 70.8%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70%를 웃도는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지역 아파트와 연립, 단독주택 등을 모두 포함하는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게 형성되면서 전국에서 울산, 경북, 대전, 대구 등에 이어 62.4%로 5번째 높았다.
한편 6월말 현재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2716만원이었으며, 전세가격은 9041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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