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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테니스 - 코트 꿈나무들부활 시동 건다

초·중등부 총 24명 선발… 메달 목표 제 2도약 준비

▲ 지난해 열린 '제12회 교육감배 학생테니스대회·2011년도 전북학생 테니스 선수권 대회'에서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한때 테니스 라켓만 들고 있어도 사람이 달라보일 때가 있었다.

 

고급 스포츠로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나 대학생들이 테니스를 즐겼고, 각 학교마다 테니스코트에서는 비지땀을 흘리며 엘리트 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테니스를 하려는 사람이 없다.

 

전국대회가 다가와도 엔트리를 채우지 못했고, 치열한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은채 본선에 출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 결과 전북테니스의 쇠락은 피할 수 없었고, 화려했던 전북테니스의 옛 명성은 점차 사라져갔다.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북선수단이 뚜렷한 성적을 낸지도 꽤 오래됐다.

 

하지만 최근들어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테니스 초등부 선수가 없어 단일팀으로 선수를 키우던 여초(남원노암초)와 남초(전주금암초)가 수년전부터 남녀를 같이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이제는 두 학교에서 30여명의 선수를 육성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바야흐로 전북 테니스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말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테니스 전북 최종선발전은 종전과 달랐다.

 

두 학교가 치열한 경쟁을 한 것이다.

 

그만큼 어린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있고, 경쟁 과정에서 기량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

 

올 전국소년체전에 전북이 기대를 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는 각부 6명씩 총 24명을 선발했다.

 

전북은 테니스 종목에서 수년째 전국소년체전 입상을 못하고 있는데 이번 본선에서는 기필코 입상을 하겠다는 공감대가 지도자와 선수는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되기까지, 모두가 외면할때 묵묵히 거금을 들여 선수를 길러온 한영택 전북테니스협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올 전국소년체전 유망 선수로는 김다운,유경,서가연(전주금암초), 박민영,김가영,안지현(남원노암초)등이 여초부 상위 입상을 이끌것으로 기대된다.

 

구연민,안길중,권순원,이성원,이승헌,조대현(이상 전라중)은 남중부를 대표해 입상권 진입 가능성이 있다.

 

남초부 김인수,이병수,최민석,이경빈(전주금암초), 장환웅,이성태(남원노암초)의 선전도 기대된다.

 

여중부는 6명의 선수를 뽑지 못하고, 이수지와 임수빈(전북체육중)만 선발했으나, 이들이 일당백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많다.

 

사실 각급 학교 교장들의 테니스 사랑은 체육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전주금암초 장정숙 교장은 도교육청을 수시로 찾아가 "운동부를 키우는 학교에 테니스장이 없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테니스코트 2개면을 만들어냈다.

 

학생들이 꿈을 펼쳐나갈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남원노암초 모정호 교장은 주말에 완도에서 열린 초등부 지방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요한 집안 행사에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전북테니스협회 한영택 회장은 "학교간에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도내 14개 시·군에서 도민체육대회에 초등부 선수를 출전시킨다면 전북은 다시 한번 화려한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져야만 실업팀이 창단될 수 있고, 결국 전북에서 1위를 하는 선수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수 있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전국소년체전 입상을 꿈꾸는 목표가 이뤄진다면, 이는 전북테니스가 힘찬 도약을 하는 하나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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