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1:4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다시 쓰는 전북기업사
일반기사

우신산업 ② 임직원의 자세- "실패 두려워 말고 미개척분야서 경쟁력 키우자"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움직여야…생존 경쟁서 승리 서로 믿고 함께 희망 가져야

▲ 우신산업 직원이 자동차 연료 탱크를 현대자동차로 출고하기에 앞서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보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삶은 언제나 시작이며 도전이다."

 

작지만 강한 탄소 같은 사나이 국중하(79) 우신산업 CEO의 지론이다.

 

당시 39세 최연소 나이로 국내 굴지 현대그룹 이사로 임명됐던 신화를 창조한 국 대표의 마지막 꿈은 대한민국 육해공(자동차·조선·항공)을 통틀어 전북을 전진 산업화 기지로 만드는 것이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회사가 바로 우신산업(1987년 3월 설립)으로 기업명 우신과 기업 로고가 상징하는 뜻은 '우주로 펼쳐라'로 현재 자동차와 조선(선박) 부품의 1인자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조만간 우주로 비행하기 위한 항공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현대그룹의 총수 고 정주영 회장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다는 국 대표는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서산만을 가로막아 광활한 간척지를 개척한 배짱 좋은 사나이다.

 

그는 널따란 서산 간척지를 선박(폐 선박)을 이용해 방조제를 쌓도록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쌓아온 업적 중에는 고리원자력 발전소와 현재조선소, 26만톤급 대형 유조선 13척, 대한생명 63빌딩 건축 등으로 다양하고 잔뼈가 굵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에는 자동차부품공장을 울산에는 선박기자재 제조공장, 그리고 지금은 서해안 새만금 조성에 맞춰 조선공사 부품공장을 건설 중이다.

 

회사 설립 당시 직원 30명에서 현재 300명까지 증가한 '작은 거인' 국 대표가 이끄는 우신산업은 '21세기 우신 맨이 가져야 할 자세'를 표본으로 삼고 있다.

 

첫째 '모든 일은 우리 마음먹기에 달렸다'이다.

 

인간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새로운 상품이 시판되었을 때 극소수에 해당하지만 무조건 구매하는 1종성, 비교검토 한 뒤에 구매하는 2종성, 다른 사람이 50% 이상 구매한 뒤에 구매하는 추종세력 3종성, 극소수지만 절대 구매하지 않는 4종성으로 분류된다.

 

한국과 미국을 비교했을 경우 비교 검토하는 2종성은 미국 85%, 한국 17%로 미국은 실패가 따르지만 이를 활용한다.

 

추종세력의 3종성은 미국 15%, 한국 83%로 농경문화는 타인지향성, 가족끼리의 성향이 강하고 인정이 많다.

 

국 대표는 이를 인용,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미개척분야에 뛰어들어 실패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이른바 '가물치 이론'이다.

 

추어탕에 미꾸라지를 수송할 때 어항탱크에 천적인 가물치를 함께 넣는다고 한다. 미꾸라지의 천적을 투입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어항에 미꾸라지를 넣으면 대부분 죽거나 기력을 상실하지만 가물치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살기위해 부단히 몸을 놀려 신선도가 유지된다는 것.

 

셋째 '우리는 서로 믿고 더불어 가며 희망을 가져야 한다'이다.

 

'하면 된다'는 긍정적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게 국 대표의 지론이다. 선진국에서 100년 걸린 산업화를 우리는 30년만에 일궈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생존욕구에서 존재욕구로 넘어가기 전에 소유욕구라는 과도기적 과정을 거치고 있다. 조만간 다가올 존재욕구 시대에 대비, 우리는 취미활동, 문화생활 등 골고루 지식을 쌓아 존재욕구로 변신해야 국제사회에 떳떳이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